월남? 대한민국 사람들은 월남이라고 부른다. 월남이 아니라 정확히는 베트남이다.

베트남의 수도는 하노이이다. 베트남의 도읍으로 천년의 역사를 가진 도시이다.

우리는 베트남이라고는 현 젊은세대는 말하지만 40대나 50대이상 어르신들은 월남이라고 부른다.

월남파병이라는 인식이 크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가 모르고 있던 여러 다른 하노이들, 여행서나 공식 카탈로그에 잘 나오지 않는 '하노이들'을 찾아가는 일정의 모험담을 이야기한다.

스토리텔링 하노이는 우리가 모르는 베트남 여행서는 아니다.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 대한 있는 그대로의 이야기 전해준다.

 

제1부 뿌리 : 하노이는 어디에 뿌리를 내리고 있을까?

 역사적으로 중국의 접경이라 중국으로 부터의 외침이 있었으며, 근대에는 프랑스의 식민지배를 받았다.

그러나 베트남은 고유의 건국신화를 가지고 있다. 락 롱 꿘과 어우 꺼 설화는 산악세력과 해양세력의 서로 만나 최초의 고대국가를 형성하게 된 배경을 설명한다. 구전되던 이런 건국신화는 13세기 후반에 대몽항전을 계기로 높아진 민족의식과 함께 비로소 완성된다.

또한 역사적인 유적지 인 꼬 로아성의 이야기와 베트남 잔다르크인 쯩자매이야기는 베트남의 정신적인 힘의 원천이된다.

계속된 외침으로 부터의 독립정신, 그리고 프랑스 식민기간에 민족적인 주체성을 잃지 않았던 힘이되었다.

 

제2부 시간 : 하노이의 시간, 인간의 시간

 하노이의 일상의 모습을 보여준다. 전쟁의 폐허를 딛고 도심에는 시클로가 여행객들을 실어나르고, 오토바이 물결은 도심을 뒤덮는다. 물론 오토바이물결은 전세계적으로 하노이의 상징이 되었다. 오토바이가 물결치는 하노이는 더이상 그 옛날의 가난하고 궁핍했던 시절의 텅빈 거리가 아니라 활력과 매력이 넘치는 삶의 무대가 되었다.

 

제3부 영혼 : 하노이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영혼

 베트남의 유명한 소설가 바오 닌이 있다.  그는 "전쟁의 슬픔"을 통하여 전쟁의 비참함을 사실적으로 그려냄으로서 베트남 국민들의 전쟁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고 있다. 이 소설의 모든 페이지는 전장의 피비린내로 가득하다.  그런데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나서 독자를 아프게 만드는 것은 그 피비린내가 아니다. 바로 더없이 거칠고 한없이 허망한 전쟁도 끝내 무너뜨리지 못한 것은 애틋하고 간절한 사랑이라고 말한다.

 베트남의 위대한 지도자 호찌민의 꿈과 도이머이를 빼놓을 수 없다.  도이머이는 베트남 경제의 원천으로 개혁 개방정책을 말한다. 20여년 전인 1986년에 채택한 도이머이정책은 '베트남 제2의 건국'으로까지 불리고 있다. 이 정책의 핵심은 케케묵은 사회주의 계획경제를 버린 것인데, 만성 쌀 부족국가에서 수출국가로 급속히 전환된 것 역시 순전히 도이머이의 덕분이다.

호찌민은 베트남의 통일을 보지는 못하였지만 통일의 기틀을 만든 위대한 지도자이다. 그는 대통합을 통하여 베트남을 하나되게 만든 정신적인 위대한 지도자이다.  그는 베르사유회의에 출석하여 '베트남 인민의 8항목의 요구'를 제출하여 유명해졌다. 이후 혁명운동을 계속하며 베트남의 독립 총봉기를 주도해 베트남민주공화국의 독립을 선언하고 정부 주석을 지낸 위대한 지도자이다. 마치 우리나라의 김구선생님 이라고 비유하면 될듯~~~

 

이 책을 읽으면서 베트남이 참으로 우리나라와 많은 점에서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식이 쌀이고 국민성 또한 근면 성실한 모습이  참으로 우리와 비슷하게 보였다. 또한 외세에 대한 저항과 식민지배로 부터의 독립을 위해 싸웠던 모습도 같다.

 이념적으로 남북이 갈렸던 아픔도 같다. 하지만 그들은 통일된 나라로 살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도 같은 민족이지만 갈려있는 점만은 다르다. 참으로 마음 아픈 일이다.

 스토리텔링 하노이를 통하여 베트남에 좀더 많이 알게 되어 기쁘다. 

꼭 한번 가보고 싶은 나라!!  베트남!!

 

하노이, 스토리텔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