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누를 만드는 방법에는 다양한 레시피가 존재합니다.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게 영양이 풍부한 오일로 만든 레시피가 있고, 과도한 유분이 고민인 지성 피부에는 깔끔한 오일을, 여드름 피부에는 트러블에 효과적인 에센셜 오일과 허브를 넣기도 하지요.

 

비누를 처음에는 만들 때는 책에 나온 레시피를 그대로 따라 만들다가 나만의 레시피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이 책에는 37가지의 레시피와 함께 오일에 맞는 가성소다를 계산하는 법이나, 적당한 사용감을 위한 굳기를 계산하는 법 등 비누를 만드는 방법을 만드는 원리가 자세하게 나와있어요.

 

가장 흔하게 만드는 CP비누부터, 녹여붓는 MP비누, 주방세제나 샴푸로 쓸 수 있는 액체비누, 그리고 비누 카페 등에서 신기하게 보던 투명한 HP비누, 리배칭 비누까지 만드는 법 등 다양한 방식의 비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HP비누는 투명하게 비치는 질감이 예쁘고 신기해서 선물용이나 경험 삼아서 만들어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비누를 기능적인 측면을 강조해서 만든다면 조금 투박한 모양이지만 실용성 만큼은 최고인 리배칭 비누 부분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비누를 만들다보면 높은 온도와 한달 가까이 되는 숙성기간 동안 에센셜 오일이 휘발되어서 아쉽거든요.

 

개인적으로 상큼한 향이 나는 레몬이나 오렌지 계열의 시트러스 계열의 향을 좋아하는데 숙성이 끝나면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없어 아쉬웠어요. 리배칭 비누는 강판에 가는 과정이 좀 번거롭기는 하지만 실패한 비누나 효과를 다양한 재료를 나중에 첨가할 수 있어 실용적인 방법인 듯 합니다.

 

예쁜 마블을 만드는 방법이나, 디자인적으로 활용할 비누 모양을 원하는 분에게는 조금 심심한 모양일 수 있어요. 비누를 처음 만들고 모양보다는 실용적인 면에 중점을 두고 계신다면 좋은 입문서가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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