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스무살...당신의 스무살...을 말하고자 하는 건 절대 아디다.  어느 누구라 하더라도 당신의 스무살...나의 스무살을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게 믿고 싶다. 우리의 인생은 어느 누가 더 잘났고 더 못났다고 할 수 없는 것이다. 그것에서 공평하다는 말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자신 나름대로의 삶이 소중한 것이라는 걸 알기에... 이책은 그런 진리를 숨겨두고 묵혀 두었던 속내를 드러내 보이면서 마음껏 웃고 울고 표현하고 다시 일어나 걸어라 한다. 

걸음마라도 좋으니 다시 일어나 걷고 걸으라 한다. '그래도 계속 가라' 는 말을 남겨둔 것이다. 

그 말 속에 모든 것이 포함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결코 혼자 외로운 길을 애처롭게 가라 하지는 않는다. 당신의 조언과 당신의 말과 행동의 결과물..소중한 경험의 속사포를 전달해줄 것이니 이 것을 받아들고 즐거이 걸어가라 한다. 

절대 혼자가 아닌 우리 모두 경험했을 길을 향해...또는 우리 모두 경험해 볼 만한 일들을 향해 조금씩 천천히..절대 서두르지 말고 자신감..그래. 난 겨우 스무살인걸...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확신을 선물로 받아들고 가는 것이다. 다만 울고 싶을 때 울고 지치고 싶을 때 지쳐있고 포기하고 싶을 때 포기도 하고...점점 더 밑바닥이라는 생각을 해도 괜찮다고....그래야만 그래도 일어설 수 있는 밑거름이 되어 줄거라는, 적어도 조금의 흔적이라도 남기고 픈 당신이, 당신을 향해 미소짓고 있음을 이 책 속에서 기억하라 한다. 


나역시 그런 스무살을 견뎌왔기에 오늘의 나...그럭저럭 살고 있다. 확실한 성공과 확실한 미래가 보장되지는 못하지만 나름대로의 삶이 소중한 것을 알고 나에게도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생각에 또다시 또다른 출발을 하려 한다. 단, 출발에 앞서 경험했던 일들을 되올려 보고 당신이 조언해준 일들을 좇아 생각의 연결고리를 찾으려 노력하려 한다. 

어느 누구 막라하고 소중하지 않을 수 없기에 나자신을 스스로 사랑한다는 말을 계속 하고 나자신을 믿음으로 대하려고 한다. 이 책 속에 당신은 모두에게 거창한 말로 위로할 순 없어도 적어도 소수의 사람들의 마음을 저 밑에서 허우적대고 있을 사람들...그들을 향해 손잡아 주고 있음을 가슴으로 느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했다. 

책은 말한다. 새내기를 말하다. 새내기를 말만 떠올려 보아도 안다. 처절한 겨울 앙상한 겨울을 이겨낸 봄의 기운 앞에 새롭게 움을 트고 싹을 맺는 앙증맞은 들풀들의 꽃내음처럼 누구하나 알아주지 않아도 누구하나 말걸어 주지 않아도 새로울 수 있고 벅찬 기운을 얻을 수 있음을 안다. 그것이 새내기가 가진 특권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은 마냥 즐거웁고 마냥 행보옥한 일들이 가득할 것이라는 찬사의 기운을 말하지는 않는다. 다만, 그 기운이 자리한다면 더더욱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 앞에 무릎을 꿇을 날이 많음을 솔직한 마인드로 이야기 하고 있었다. 

그저 사랑한다면 사랑을 논하고 사랑으로 가득한 한 해 한 해를 보낼 수 있을 거라는, 아기자기한 일들이 가득할 거라는 말을 해 줄 수 없기에...아주 솔직하게 다가온다. 바라는 모든 것을 이루고 살 수 없음을 일찍이 가르쳐주고 그것으로 인해 패배의 쓴맛을 보았을 거라는 그럴 거라는...부정을 심어준다. 하지만 그 부정의 늪에서 벗어 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당신의 스무 살을 사랑하라" 지침서를 만들어주었다. 

남들처럼 그래...모든 것이 잘될거야..그래...나중엔 꼭 잘 될거야...라는 부정확한 확신...긍정같은 부정의 두루뭉실한 의견들은 절대 위로가 될 수 없음을 ...좋은 말을 해주기 보다는 현실을 직시할 수 있고 현실을 어떤 눈으로 바라봐야 하는 지를 솔직명확하게 이야기 해주는 것도 다량의 깨끗한 공기를 머금을 수 있는 열쇠가 됨을 작가는 말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이 더더욱 우리의 가슴속을 파고 들고 우리의 얼굴 없는 친구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누구나 또다른 친구 한명쯤은 가슴 속에 숨겨두는 것처럼 나역시 책 속의 친구를 들추어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이야기 하려는 긍정의 힘이 생겼다. 




프롤로그.
책은 언제나 행복 가득한 말로 행복한 일들이 가득할 거라는 부푼 기대를 가지게 한다. 이 책은 달랐다. 
친구가 소중했던 이유는 막말을 같이 해주어서라 한다. 진정 그 어두움과 고독과 좌절을 이해하는 친구라 한다. 
참 의미있는 말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생각했던 일상적인 내용과 생각들을 뒤집어 또다른 이면이 있고 또다른 이유로 우리의 위로가 되어주고 있었다. 그 어떤 자기계발 그 어떤 감상적인 책들보다 가슴에 와닿는 부분이었다. 


Part 1. 쿨하지 않아도 괜찮아.
작가는 시대를 말한다. 자신이 살아있고 살고 있는 시대가 바로 쿨하지 못하면 당장 나가 죽어야 하는, 그렇지 못하면 창피함을 당하고 천박받았던 세대라 한다. 이 말을 본 순간 나의 세대는 어떠했지..라고 생각하면서 당장 앞을 내다 보는 것에 급급해 시대를 알지 못하고 살았던 기억이 났다. 작가는 세심한 면을 이야기 하면서 자신이 겪은 솔직한 심정들을 내놓기 시작했다. 절대 웃을 일만 있는 게 아니라는 식의 말들과 일들이 나의 눈을 사로 잡았다. 새내기가 겪을 만한 일들이 아닐거라는 의구심을 불식하면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저 쪽편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눈도 제대로 뜰 수 없는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묘한 힘이 느껴진다. 


그녀는 말한다. 
"그렇기에 변화를 시도하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고통은 있어도 낡은 인습 타파는 되지 않을까."
 나역시 그런 생각을 해보았다. 그것 역시 20대 이기에 가능한 일이 되지 않을까라는. 빠른 현대를 살아가는 비애가 아닐까라는. 비애지만 어쩔 수 없다고 여겨지지만 그래도 떠안고 살아주면 안될까라는 바람도 가져본다. 

"자신을 미워하고 학대하는 것은 쉽지만,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큰 결심과 용기가 필요합니다. "
쉽게 좌절해버리고 왜 나는 이런걸까 라는 부정의 시선을 먼저 말하기는 쉬워도 그것을 극복하려 하고 그것을 향해 도전하려는 용기와 결심은 아주 힘이 든다는 말을 한다. 그러니까 더더욱 미운 오리새끼지만 혼자가 아니니 절대 노여워하지 말라고 내 주위를 보면 나보다 더한 나와 같은 이들이 있으니 울고나서 자리를 털고 일어나라 격려한다. 책이 주는 해결책이다. 

"남만큼, 남보다 가 아니라 내가 하고픈 일, 즐길 일을 찾아라"
책의 장을 넘길때마다 앙증맞은 그림이 나온다. 책 속의 발랄한 소녀의 모습은 나를 기억 속으로 인도했다. 그래도 풋풋함이 있었던 나의 육신을 상상하게 했다. 그것만으로도 모든 것을 얻은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그 순간을 잊게 하는 책은 말하고 있다. 절대 녹녹치 않은 세상의 일들을 말이다. 그렇기에 남과 비교하지 말고 즐길 수 있는 나만의 일을 찾으라는 해결책을 놓고 있었다. 
우리 세대는 세상의 수준을 맞추려고 하다가 대학도 내 성적에 맞는 곳을 선택했고 과도 내 성적에 맞는 것을 선택했다. 이건 너무나 억울하다. 진작 책을 통한 세상을 보고 시야를 넓게 가질것을....후회도 역시 기회가 생긴다고 했다. 이 책을 통해 그런 기회를 맛보고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꿈을 갖기도 그것을 유지하기도 죽을 만큼 힘들기 때문에 꿈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입니다. " 
어느 곳에 가서도 살아남을 수 있을 데니깐요..라고 말하는 작가의 심정이 이해가 간다. 힘들고 어렵기 때문에 실패도 오고 두려움도 온다는 사실...그것을 절대 넘어설 수 있을 거라는 작은 믿음을 큰 기대로 부풀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작은 하나라도 수다 뜨는 일이라 해도 단순하지 않은 자기 계발의 시작이다. 내 마음을 살찌울 뭔가를 하기로 해요."
이거야말로 진짜 자기계발이라고 말한다. 통쾌한 기분마저 들었다. 생각은 했지만 책을 통해 확인을 하니 나와 같은 동지를 만난 기분이었다. 스무살이라고 무엇이든지 다 잘할 수 있고 다 잘해야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진리....언젠가 실패를 두려워하지도 말라는 진리...묘한 해결책을 일상생활을 사랑하는 마음부터 가지라는 뜻이었다. 

자기계발서만 자꾸 읽지 말고 작은 실천이라도 하라 한다. 자기계발서를 읽고 있는 시간이 아깝다는...식의 말...그건 좀 아니라고 본다. 왜냐하면 그런 책의 도움을 받고 안심을 받았다면 그것도 역시 좋은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물론 그것에만 머물러 자꾸만 안심 밧데리가 나가면 또다시 자기계발서를 찾게 된다는 심리..나도 역시 인정은 한다. 하지만 그것을 통해 읽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었고 그 순간이나마 자신의 억울했던 자신의 일구어 내지 못했던 소망이 조금은 이루어졌다는 약간의 희망이 되살아 나는 것을 느낄 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으로 읽게 되었다. 때론 모든 것을 인정할 수 없는 것처럼 작가의 해결책을 반박해본다. 

"슬픔을 모르면 괴물이 된다. 너무 Cool 하려 하지 말아라."
그래 그것이다. 운다고 해결되는 건 없지만 울면 그만큼 슬픔이 가라앉는 효과가 난다고 한다. 나역시 그러했다. 울면 그 순간을 소중히 여겨라. 다시 울지 않으려면 용기를 다잡으면 되는 것이라는 하나의 과정이라 생각하게 한다. 소외된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말이 아닐까 한다. 거절을 너무 많이 당한다면 그것이 나중에는 나를 지켜주는 버팀목이 되어 준다는...부정을 긍정으로 받아들이는 놀라운 효과를 보게 되었다.  너무 쿨한 척 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작가의 세심한 배려가 내 귓가를 울린다. 

Part.2. 못생겨도 괜찮아.
이 고단한 어설픔이 우리의 가장 큰 무기라는 말을 하는 작가. 그 말에 박수를 보낸다. 고단한 어설픔은 누구에게나 가능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누구에게나 있지만 그 순간 만큼은 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왜 하필 내가 그런가..라는 자학아닌 자학이 되어버리는 순간들...그건 어느누구도 극복하기 힘이 들것이다. 그래도 살아야한다. 살아야 모든 것을 불식시킬 수 있다. 절대 포기하는 일이 있어도 다시 한번 부딪혀야 한다는 것이다. 나역시 그 말에 동의를 한다. 스무살이 아니라 서른 마흔이라도 나이를 막론하고 귀담아 들어야할 일이다. 살아야 복수도 희망도 존재하는 것이다. 시간이 지난 다음에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지혜를 발휘하라는 말을 하고 싶다.

"내가 왜이러고 있지? 그 감옥에서 나올 수 없엇던 이유는 그 감옥에 나를 가둔 사람이 바로 나 자신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작가는 자신이 직접 겪어 본 경험을 열거한다. 십식 장애, 다이어트...강박으로 다가오는 어두웠던 자신의 몸을 생각하면서 나역시 동감이 가는 부분이었다. 결국에는 멧돼지 라는 표현을 쓰고 하지만 자신을 보고 귀엽다고 표현 해 주던 이들이 있다고 그것을 생각하라 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나 자신을 변화 시켜야 하지 않을까. 몸에 좋지 않다면 그것 역시 나를 생각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될거니 말이다. 하지만 어렵다. 너무 힘들다. 그것을 알기에 작가는 더더욱 권고 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을 가두기 보다는 받아들이고 극복하는 방법을 생각하라 하는 것이다. 아무리 보통이라는 게 있고 모두가 라는 진리가 있지만 예외도 있는 법.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에 다른 이들은 그것으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사실...무엇이 죽음에 이르게 했는지 모르지만 결국 가두기 보다는 내보여야 할 것을 권고하는 듯 하다. 조용히 머리 숙여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교도소 옛 애인의 말에 귀 귀울여본다. 웃음과 동시에 숙연함이 밀려왔다. 

Part3. 좌충우돌해도 괜찮아.
"우리는 각자의 이름보다 XX오빠의 여자친구였고 우리에게 기대되는 관꼐란 영이와 순이의 관계가 아니라 한남자의 여자친구와 그 친구의 여자친구로서의 관꼐였으므로, 개별의 자아 같은 건 집에 놓고 나와도 충분할 만큼 필요 없는 것이였죠."
이 문장만 봐도 고개를 절로 흔들게 된다. 왜 내가 아닌 다른 이의 친구..아님 애인이 되어 있는 걸까. 그것 역시 행복했던 순간이 있었지만 지금에서야 나 자신이 없었다는 게 한이 되고 원통함이 되고 그렇다. 책은 이렇게 새록새록 잊고 있었던 나의 과거의 과오들을 떠올려 주었다. 그러면서 지금의 스무살은 절대 그렇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심어 주었다. 

"세상은 젊은 여자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바라지만, 또 어떤 면으로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아요. 그녀들이 수행 가능한 역할뿐."
참으로 난감하지 않을 수 없다. 많은 것을 바라지만 수행가능한 역할뿐이라는 사실이다. 맞는 말을 하지만 너무 맞는 말을 하고 있어서 괴로웠다. 바로 나잖아 라는 생각과 동시에 왜 그렇게 살아야하지 왜 그럴까. 라는 의문이 들어서이다. 작가는 말한다. 남보다..라는 비교를 하지 말라고. 빈틈투성이인 도넛이라도 괜찮다고. 나약한 사람들이지만 우리 모두 저마다의 고통이 있으니..절대 화내지 말라고 한다. 상상력과 같은 연민의 감정은 고로케의 세상에 통한다고...그렇게 치부해 버리기엔 인생이 아깝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화낼 수는 없지만 그래도 화가 난다. 공정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가득했다. 그렇다. 비교하는 그 순간 지는 것이라는 진리를 알게 된다. 그들 모두 자신만의 어두움이 존재할 것이다. 그것을 생각하기 이전에 나 자신을 돌볼 생각을 하는 게 빠를 거라는 것을.

"한마디로 주변머리 없는 여자였기에 브리트리 스피어스의 사랑하는 팬이 되었다."
이처럼 작가는 밝은 면으로만 사랑하지 않는다. 어두운 곳에 살아가고 그 어두움에 헤어날 올 수 없는 사람들의 마음을 알기에 같이 동참하고 같이 느끼고 같이 경험하고 같이 나누고자 한다. 그런 작가에게 나 역시 배울 점이 많았다. 
모두가 예스 하기 전에 혼자 아니오 할 수 있는 용기라 생각한다. 팬이 되었다는 말이 눈에 들어왔다. 다른 이들 모두 좋은 것만 보려고 할 때 그 사람의 아픈 곳도 감싸 줄 수 있는 이유있는 마음 씀씀이가 부러웠다. 
자신을 저능한 부류라 하거나 멧돼지라 하거나 또라이 기질, 만신창이..라는 저급하지만 낮은 자들을 위하는 마음이 눈이 간다. 우리가 모르는 부분들을 속속들이 이야기 하면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써 내려간 글들이 모두 소중하게 다가온다. 
그렇기에 이런 부류의 사람이 아니더라도 배우고 읽히는 바가 크다는 말을 하고 싶어진다. 우리의 경험 모두 소중하고 아직 출발선을 벗어나지 못한 새내기 일지라도 말이다. 배우는 바가 있으면 그만큼의 행동으로 실천되지 않을까 간절한 바람 가져본다. 

"고독한 시간이야말로 주변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는 시간이며 기회이다."
그 시간만큼 내안에 또다른 좋은 것들이 자라나고 있다는 말을 하고 있다. 광고 속 멘트들을 뒤집어 놓는 해석이 좋았다. 멋진 말들 뒤로 하면 또다른 말이 있음을...좋은 일만 가득할 거라는 어정쩡한 믿음을 주기 보다는 그렇지 못하더라도 노여워하지 말라는 말이  와닿는 것이다. 부정을 바꾸는 긍정의 힘이 아주 클 때도 있지만 늘 긍정적으로 살아갈 수 없기에 좋은 말 속에 다른 내포된 부정의 의미를 생각하라는 작가의 지혜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여기까지 읽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다. 

왜 시작하는 스무살을 이토록 처절한 상황을 만들어 놓는 걸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너무 험난한 인생을 살았는 거 아냐...너무 부정적인 시선으로만 맺혀있는 거 같은데...라는 의문이 들었다. 
30대가 되어 있는 지금에서야 이 책을 읽으면 그래 그랬지..맞어 그말이 맞어..라는 맞장구가 되었다. 하지만 스무살인데 이토록 비참한 진리만 내세우면 되나..라는 의구심이다. 조금은 긍정의 말을 넣어주고 희망에 찬 미래를 일깨워 주어야 하지 않을까. 
그런 마음이 160쪽을 읽으니 이해가 되었다. 
바로 작가가 당한 오토바이 사고이다. 자신의 분신과 같은 마지막 자존심이었던 오토바이...아무리 가난해도 이것만은 안돼..라고 지키고 있던 자신의 분신...그것을 타고 가다가 뺑소리 교통사고를 당한 것이다.
 
바로 그거다. 언제 어느때에 사고가 날지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것이다. 아무리 조심을 해도 주위에서 주어진다면 어쩔 수 없는 일들이 생기는 것이다. 사고라는 말을 듣는 순간 아차..싶었다. 우리네 인생은 각본처럼 짜여있지 않아서 항상 희망에 부푼 꿈만으로 살아갈 수 없는 것이다. 여기서 작가는 부정의 힘을 길러 내어 긍정을 끌어 올리자는 것이다. 부정이 부정을 낳는 것보다는 부정을 밟고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길러내자는 것이다. 면역이 생겨 더이상 생길 것도 없는 그런 상태까지 만들어보라는 것이다. 스무살을 즐길자는 말에는 모든 것이 포함된다. 단순히 즐길 수 없다. 긍정도 부정도 모두 받아들이고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라는 것이다. 자신감으로 똘똘 뭉칠 지 몰라도 조금의 나약함이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권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작가의 생각에 감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  모든 사람이 사소하게 불해하고 모든 사람이 사소하게 힘들어 하고 있음을 기억하라고.

Part4.사랑 못 받아도 괜찮아.
"중요한 것은 개인이 아니라 연애 그 자체이다. 깨지고 좀 아파도 하고 싶은 대로 사랑하자. 사랑을 하고 싶은 당신이라면 그전에 아무리 사소하더라도 목표 세우고 그것을 향해 달려가세요."
아무리 좋지 않은 시선과 좋지 않은 말들을 들어도 절대 힘들어 하지 말라고 한다. 사랑하면 그것으로 족한 것이다. 그렇기에는 주변 환경을 무시 할 수 없을 텐데. 작가의 말을 들어보면 사랑할 수 있기에 행복한 거 아닌가. 그 누가 손가락질을 하고 잘난척 떠들어도 자신이 가진 사랑이 건전하다면 절대 흔들리지 말라고 하고 있다. 

연하남과 연상남을 비교분석한 부분이 나온다. 웃음이 절로 나왔다. 그래도 난 연하남은 싫은데 라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들었다. 왜냐하면 역시 내 남동생을 생각해서일 것이다. 아님 아직 그런 사람 만나보지 못해서 일 것이다. 티브 속 연예인을 보면 환장하고 침흘리는 순간을 볼 때 있지만 그건 그저 나름대로의 멋을 가지고 있어서 그렇지 현실이 되기에는 아주 먼 바닷 속 이야기 라는 사실...이성과 상상은 절대 따로 떨어져 지낼 수 없는 것을 알기에 잠시 나의 뇌 속을 헤엄치면서 상상 속에 묻혀 살고 싶다는 생각도 해본다. 

"존경도 사랑도 의지도 어리고아도 "너무"하지 말라"
공감 백퍼센트다. 무엇이든지 남용하면 큰일 난다는 말일 것이다. 사람을 대하는 일은 언제나 복잡미묘함을 깨닫는다. 스무살이라도 그것을 알기에는 충분한 나이가 되리라 본다. 자신이 자라온 환경이 다르듯이 모두의 내면의 울림은 다른 것이다. 그렇기에 윤리도덕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낀다.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는 주관적이지만 객관적인 사고를 가지라는 말이다. 너무..너무하다 라는 말을 듣지 않도록 우리 모두 조심..또 조심합시다. 

"하고 싶을 때 하고 하기 싫을 때 하지 말라."
이런 말 이런 경우 이런 뜻이다. 라고 해석해 놓았다. 남자들의 말을 해석해 놓음으로써 하고 싶을 때 하는 멋진 일들이 되리라 희망하는 것이다. 죽을 만큼 노력하지 않으면 절대로 자신을 바꿀 수 없으니 구겨지기 쉬운 마음 약한 여자들임을...말하고 있는 작가를 통해 우리의 현실이 무서워지기까지 했다. 바로 그것이 진실이기에 따로 돌려말 할 수 없는 노릇, 그래도 그대  이십대여~ 영원하라.

밑바닥 인생이라고 치부되는 순간이 놓였다면 이 책은 그것을 보듬어주고 다듬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옆집 언니처럼 다정하게는 아니더라도 현실을 똑바로 보고 어떤 말로 어떻게 위로해야할지를 명확하게 제시해주고 있다. 가끔 위로 받고 싶은데 마땅히 사람이 없을 때 이 책을 떠올려 본다면 살아가는 힘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사랑에 기분보다 더 중요한 건 없다. 당신한테 잘해 주지 않는다면 그 남자 만날 필요 없다. "
왜냐하면 **당신이 제일 소중하니까**   **연애가 끝나더라도 나는 살아야 하니까**

Part5. 울어도 괜찮아.
이 책은 항상 괜찮아 라는 말을 자주 떠올린다. 괜찮아....참 포근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가 넘어져도 달래기 위해 괜찮아 라는 말을 내뱉는다. 그 의미는 아이의 마음을 상처 받은 마음을 치료하려는 것이다. 당장의 피를 닦아 멈추는 효과를 줄 수는 없어도 놀라고 억울했던 감정들을 치료해주는 효과를 낳을 것이다. 바로 그것이다. 이 책은 상처받기 쉬운 스무살을 기억하라는 것이다. 이때 좋은일들만 가득하길 바라지만 절대 그렇지는 않기에 그럴 것을 알기에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주사와 같은 역할을 대신 하고 있다. 

"지금 골치아픈 하루를 버텨내고 있는 당신이 바로 파이터다."
"유효한 낭비, 그런 것도 때로는 필요하다. "
아무리 힘이 들어도 링 위에 올려져 있는 자신이 되어 보라는 의미는 멋지게 다가왔다. 우리의 인생은 어차피 시간의 흐름대로 살아가기 마련이다. 그 시간의 노예가 되는 것보다는 시간을 지배하라는 것이다. 링 위에 있진 않아도 현실을 대하고 직면하고 있는 순간 파이터가 되는 것이다. 강한 마음을 먹고 멋진 펀치를 뻗어보자. 그럼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대로 잘 되지 않아도 후회 없는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일단 바람에 얼굴이 일그러지거나 상대방의 펀치에 못생긴 얼굴이 될 지언정 열심히 했기에 괜찮은 것이다. 당장 울어 얼굴이 찡그려지고 눈물 범벅이 되어도 괜찮아. 울어버리면서 자신에게 잘했다고 위로하면 되는 것이다. 열심히...그래 열심히만 하면 절대 후회할 일은 없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살아가는 진리..가 될 것이다. 스무살을 사랑할 수 있는 열린 마음의 지혜가 될 것이다. 






책을 덮으며,
한권의 책을 통해 이토록 웃고 울어본 적은 없었을 것이다. 솔직하게 자신의 내면을 보여준 작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우리가 알고 지내던 일들이 다소 힘들고 버겨웠지만 그것 역시 살아갈 이유가 되어주고 그것 역시 나를 사랑하게 해주는 존재였기에 가능한 일들이 아닐까 한다. 

소소한 일상에 소소한 일들이 아주 크게 자리할 때가 있다. 우리는 누구나 공평하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아무리 잘나보이고 아무리 못나보이더라도 그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고 의미가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내가 소중하면 남의 눈에도 소중한 법이다. 내가 괜찮다면 남에게도 괜찮은 것이다. 자꾸만 남에게 시선을 돌리고 회피하려 들지 말고 나부터 나를 사랑하고 나의 눈을 보고 나의 마음의 눈을 바라보자. 그렇게 한다면 부정의 효과가 십분 발휘되어 아주 큰 긍정을 불러올 것이다. 

스무살...청춘만을 논하기에는 시대에 맞지 않을 것이다. 아주 열정적으로 무엇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나이..그렇기에 무엇이든지 두렵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고....그럴 것이다. 

너무 조금해하지 말고 때론 느긋하게 때론 긴박하게....미리미리 조율하면서 양손에 든 저울을 균형 맞혀가는 지혜를 갖도록 노력하자. 

혼자의 힘이 부족하다 느낄 때 책 속의 친구들을 빌려보자. 우리보다 많은 경험으로 이리저리 요리조리 보답해줄 것이다. 
늘 새로울 거 없는 일상임을 안다. 하지만 그것 역시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이고 그것 역시 우리가 살고 싶어 하는 오늘이 될 것이다. 늘 그자리를 맴도는 거 같겠지만 아침에 눈을 뜨며 새로운 말을 하고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는 그 순간을 즐겨라.

그대는 스무살이기에 어쩜 같은, 다른 오늘을 가슴벅차게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대의오늘을사랑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