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56. 사장의 본심 – 알키

 

역지사지. 뭐.. 많이 쓰이는 사자성어입니다.

직원으로서 사장의 입장으로 생각해 보는 거, 반대로 사장의 입장으로서 직원의 입장을 생각해 보는 거. 여기서 역지사지가 필요할 듯 합니다.

 

책 제목대로 이 책은 필자. - 사장놈입니다. - 의 본심을 잘 알려주는 책입니다.

‘음흉한’ - 일 안하려는 얘들, 혹은 참 철없어 보이는 얘들 위에서 분주히 뛰어다녀야 하는 불쌍한 입장의 – 사장의 속내를 알고 어떻게 ‘잘’ 대응해야 할지를 알려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음흉한’ 이라는 표현을 적은 걸 봐서도 알겠지만, 전 사장이 아닙니다. 그리고... 뭐 이해는 할 만 합니다만.. 혹시 차후에 ‘사장’ 이라는 직함을 얻게 된다고 할 때... 꼭 그러고 싶진 않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람들은 어려울 때 생각하지 않고, 애송이적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만... 적어도, 전 왠만하면 생각한대로 행동하는 편이니까요.. 손해를 봐도, 남에게 제가 하기 싫은 일을 떠맡기는 거. 별 하고 싶지 않더군요.

 

이 책은 은근히 짜증나는 내용들로 가득차 있지만, 참고하기 좋은 내용이라는 점은 절대 부인할 수 없습니다. ^^;;; - 그리고 읽다보면 사장이 안 됐다는 생각도 쫴끔쯤은 들 지도 모르겠습니다.

예를 들자면 회사의 경영실적에 대해 한달에 한번 회의할 때마다 직원들에게 알려주던 사장이 있었는데.. 경영실적이 나쁘게 된 이후엔 직원들의 요청에 의하여 이걸 없애버렸다고 합니다....

좋은 실적은 나눠가지고 싶고, 나쁜 실적에 대한 괴로움과 손실은 받기 거부한다는 거죠...

꽤나 씁쓸한 얘기인 듯 싶습니다.... 이래서 직원에게 모든 걸 다 줄 필요는 없다는 것인 듯.

 

읽다보면 사장 본인이 여러명이었으면 좋겠다거나.. 뭐 이런 얘기도 보이던데...

... 이 얘기는 이 책 읽기전에 종종 들었습니다만, 제가 있던 회사에서 만약 이렇게 됐다면 상황이 더 악화되었을거라는 거. 절대 장담합니다. -ㅁ-

 

자. 살펴보겠습니다.

 

1장 말이 그렇다는 거지, 뜻이 그러냐 – 사장의 본심입니다.

각 장의 챕터 제목만 봐도 대충 감이 잡힙니다.

 

“자네 실력이 정말 대단하군~!” - 듣기는 이렇게 듣고 이해하기는 다음과 같이 이해하면 된다고 합니다.

“내가 젊을 땐 너보다 더 열심히 했어~!”

“장기휴가를 가고 싶다고? 그럼 쉬어야지~!” - “이제 평가를 할 시간이군~!”

“요즘 무슨 책 읽나?” - “제발 부끄러우니 공부좀 하지?”

 

... 제목만 봐도 참... 내용이 보일 겁니다.

쩝... 전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고, 전에 일했던 곳에서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오전중에만 업무를 봐주고 있지만... 이 책의 직원들과는 다르긴 합니다. 관두고 싶지만, 그쪽 사장님 상황이 어려운 편이라, 어쩔 수 없이 해주는 편이거든요 ^^;;;; 무슨 짓을 해도 짤리지 않는 분위기... 그렇다고 해도 뭐 능력 되는대로 하는 편이고, 칼퇴근을 지향하지만, 가끔 어쩔 수 없으면 좀 더 해주고 있습니다.

 

2장은 사장에 대한 오해와 편견입니다.

우리사장은 사람 소중한 줄 모른다. 사장이 돼서야 사장이 왜 그러는지 이해할 수 있다. 우리 사장은 사람보는 눈이 없다. 자기는 늦게나오면서 직원들에겐 ... 왜 사장들은 틈만나면 말 바꾸기가 생활화 되어 있을까? ~~~

챕터 제목만 봐도 본인이 직장인이라면 한번 읽어보고 싶지 않습니까? ㅎㅎ

 

그 외 장들도 제목만 봐도 관심이 쏙쏙. 들어오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앞에서 은근 짜증나는 내용들이라고 한건 .. 맞습니다. 하지만, 은근히 이런 얘기. 즐기게 되죠? 참고할 부분도 있고? ^^;

 

보다 나은 사장이 되고 싶은 분이거나, - 2번째 활용법

사장님께 잘 보여 보다 나은 직장 생활을 하고 싶은 분이거나 – 1번째 활용법

자신이 사장이 되었을 때 한심한 사장이라는 평가를 받길 원하지 않는 분이라면 – 3번째 활용법

 

읽어보십시오~! 도움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