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56. 불량사회와 그 적들 – 알렙

 

불량한 사회에서 적들은 어떤 사람일까요?

불량한 사회의 불량한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는 사람일겁니다.

그럼 이 책에서 말하는 불량한 사회는 어떤 사회를 말하는 것일까요?

한국의 여러 가지 문제를 두고 불량한 사회로 말하는 듯 합니다.

그렇다면 여러문제가 있는 한국 사회의 어두운 모습의 적들은 어떤 사람을 말할까요?

 

이 책은 좋은 시민이 불량사회의 적이라고 말합니다.

장하준, 김두식, 엄기호 등등... 어딘가에서 들어본 적이 있는 유명한 분들과의 인터뷰를 엮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하준에 대해선... 솔직히 이름은 자주 봤지만, 글은 별 보지 못한 듯 싶은데.. 이 책에서 이 사람의 주장을 보게 되었습니다.

전 어느정도 대안이 없이 일단 현 상황에 대해 비판하는 사람을 썩 좋아- 아니 싫어합니다. 그런점에서 본다면 장하준은 제가 별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 속할 듯 싶습니다.

 

주장자체가 대안이 없다고 하더라도 불평을 늘어놓는 것을 막는 것은 안 된다는 내용이더군요...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불만이 있다면 이 불만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생각하지 않는다면 단지 불평만 부리는 사람일 뿐이라고.

 

불만만 있다면 해결책을 찾는 것이 보다 긍정적인 방향이 아닐까요? 이런 점에서 첫 번째 장은 별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 장은 김두식, 엄기호, 윤희정님의 글이었습니다.

비합리적인 법적 시스템에 대한 비판과 20대에 대한 비판만 해 대는 486에 대한 반론의 글이라고 보면 될 듯 싶습니다. 두 번째 장의 내용은 동감합니다. 우리때는 안 그랬는데... 저도 뭐.. 종종 그러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 나이가 들었나 봅니다. - 이런 말투는 옳지 않습니다. 각 세대의 상황에 맞춰서 생각하는 게..

 

이 책은 이렇게 한국사회의 병폐에 대회 왼쪽지식인들의 생각을 쓴 책입니다.

부정도 하고 긍정도 하면서 책을 읽은 듯 싶습니다.

좌/우 균형적인 감각을 가지기 위해선 양쪽의 말을 모두 듣는 게 필요하죠.

자신의 정치성향이 오른쪽에 가까운 분이시라면 한번 읽어보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왼쪽이시라면... 추천하지 않아도 읽어보고 분노하실 듯 싶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