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60. 애덤 스미스가 들려주는 시장경제 이야기

 

경제학의 아버지 애덤 스미스.

애덤 스미스는 고전 경제학을 연 학자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책에선 경제학의 아버지라고 얘기 듣긴 부끄럽다는 겸손한 모습을 보이지만, 근세에 들어서 경제학을 학문적 영역으로 이끌어 낸 것은 애덤 스미스가 틀림없고... 그런 점에서 경제학의 아버지라는 칭호는 부족함이 없는 듯 싶습니다.

 

그전엔 인문학이나 철학, 과학의 영역에서 경제학이 일부 포함되는 분위기였던 거 같습니다.

 

애덤 스미스의 이론은 간단히 생각하면 명쾌합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경제에 노타치.

가만히 두면 알아서 굴러간다. 괜히 건드려서 망치지 마라.

 

책의 내용을 보면 이런 애덤 스미스의 주장을 잘 알 수 있습니다.

 

경제에 있어 재화의 정의에서부터 자원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에 대한 수업, 시장경제에 대한 내용,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한 얘기등등...

 

이 책을 통하여 고전경제학의 학자들은 어떤 주장을 하였는 지 잘 알 수 있습니다.

애덤 스미스 시대엔 중상주의 경제의 끄트머리로.. 국가가 경제나 무역을 통제하는 상황이었고, 이의 불합리한 부분에 대해 애덤 스미스가 비판한 것이죠.

 

이렇게 고전 경제학을 잘 설명했지만 이 책에서 아쉬운 점은 고전 경제학만을 다루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교과서 위주의 학습을 하다보면... 이렇게 하기 쉽습니다. 그렇지만, 책을 보면 수능이라거나 논술, 뭐 그런 얘기도 있던데, 고전 경제학자들의 한계라거나, 현재 현실에서 접목하는 부분만이 아니라, 접목되지 않는 부분에 대한 얘기도 양념 정도로 간단히 훑고 지나갔으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전경제학은 자유주의 경제학으로도 불립니다.

그리고, 이 자유주의 경제이론은 30년대의 대공황에 의하여 지지기반을 잃었지만, 정부통제와 복지강화의 수정사회주의적인 경제로 넘어갔다가 문제가 생겨서... 다시 신자유주의로 어느정도 힘을 얻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다시 비판을 받고 있죠.

 

뭐든지 편중되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항상 생각하는 입장에서,

이 책은 이런 점이 아쉬웠습니다.

총 5권의 책을 모두 읽으면 이런 다른 부분도 살펴볼 수 있겠지만... 이 한권만 읽고 끝내는 독자에게도 착각 하지 않을 기회를 주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