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77. 샤넬 NO.5 - 미래의 창

 

코코 샤넬. 세계 패션의 역사에서 이 사람을 빼면 얘기할 거리가 많이 줄어들거라고 생각합니다.

무채색 위주의 심플하면서도 우아한... 근대의 거추장스러우면서 불편한 여성복을 활동이 편하면서, 아름다운 옷으로 변화시킨 것은 이 분의 큰 공로라고 생각합니다.

 

사생활이나 성격적인 측면으로 봤을 땐 결함이 있어 보이는.. 그런 측면도 있긴 하지만, 아름다움의 창조라는 면에서 본다면 존경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입니다.

 

이 책은 샤넬의 전기라기 보단 이 분의 대표적 작품 중 하나인 샤넬 NO.5의 전기입니다.

한 사람이 만든 하나의 상품이 전기화 된다는 건 참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코코 샤넬이라는 한 사람의 족적이 그처럼 깊어서 그런 게 아닌 가 싶습니다만... 감탄스러운 일입니다.

 

샤넬 NO.5. 향수중 생각나는 브랜드나 명칭을 대라고 하면 손쉽게 연상할 수 있는 향수 중 하나일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역사가 오래되었다는 생각은 오히려 들지 않는데... 출시된 지 80년이 넘었다고 하니.. 놀랍습니다. 여전히 이 향수는 세상에서 가장 매혹적인 향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하는군요.

 

요즘의 다른 향수들과 비교했을 때 향배합등이 촌스럽다는 말을 하는 사람도 보이는 듯 싶지만, 향수라는 제품군에 있어서 하나의 로망이 아닌 가 싶습니다.

 

이 책은 샤넬의 과거에서 시작해서 어떤 배경이 이 향수를 탄생시켰는가를 다루고 있습니다.

 

어머니가 사망하고, 아버지가 수녀원에 그녀를 데려간 이후로 심플하고 깔끔한 수도원의 디자인과 그곳의 향은 그녀의 인생에 있어 모자와 여성복, 향수에 이르기 까지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합니다.

샤넬 NO.5를 그녀가 만들어 낸 것은 아니지만, 콘셉트와 최종제품의 향 선택은 그녀가 하였다고 하는군요.

 

NO.5의 제조, 브랜드의 판매, 갈등등 이 향수에 얽혀있는 이야기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이 책에서 원하시는 내용을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