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45. 금, 인간의 영혼을 소유하다

 

금. 고대부터 지금까지 그 빛으로 사람들을 황홀하게 만든 금속입니다.

금이 이렇게 인간을 홀린 이유는 무엇일까요?

 

불멸성 – 다른 금속은 녹슬지만, 금은 녹슬지 않습니다.

희귀성 – 현재까지 세상에 나온 금은 총 12만 5천톤 정도라고 합니다. 현대에 하루에 쓰이는 철강만해도 이정도가 넘는다는군요...

편의성 – 다른 금속에 비해 손쉽게 다룰 수 있습니다.

 

이런 원인에 의하여 고대부터 금은 신의 금속으로 지배계층의 전유물이었습니다.

처음엔 장신구용도로 사용되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 희귀성에 의해 화폐로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구하기 힘들다곤 하지만, 그렇다고 못 구하는 건 아니고... 화폐로 활용할 정도론 채굴되었다는 것이죠...

 

금, 인간의 영혼을 소유하다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금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에서부터, 미국에 이르기까지의 오랜 기간입니다.

요즘 들어선 금본위제가 없어지면서 가치가 떨어졌던 금이 다시금 재조명 되는 분위기였습니다만...

미국의 달러의 신용도가 떨어지면서 보다 안정적인 가치가 있는 금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이젠 어느정도 안정적인 분위기인 듯 합니다.

 

1부의 내용을 보자면 금이 화폐로서 서방세계에서 통용되기 시작한 이래, 금 광산을 가지고, 금을 채굴하거나 강탈하여 군사력을 기른 국가들은 강성한 제국으로 활발하게 움직였고, 금을 모두 소진하고선 쇠락의 길을 밟게 되는 경우를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금을 소유하기 위한 욕망에 의하여 신세계로 항해하고, 비인간적인 행위를 일삼은 대항해 시대의 국가들에 대해 보여줍니다.

 

2부는 아시아에 유입된 금과 금본위제에 대한 얘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3부는 금본위제의 쇠퇴에 대한 내용입니다.

 

금과 인간의 욕망에 대하여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내용이 꽤 많다보니.. 읽다가 다소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인간의 욕망이라는 원초적인 감정에 대하여 다양한 역사적 연구와 함께 소개하는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흥미로운 부분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경제와 역사, 전쟁에 관심이 있는 분에게 추천할만한 책인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