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글로벌 컨설팅 펌인 '딜로이트 컨설팅'의 대표입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한 명의 직원으로서의 '뛰어남'을 달성하는 방법에 대해 에세이 식으로 얘기를 풀어 나갑니다. 저자가 지은이의 말에서 쓴 것처럼, 처음 입사하는 신입사원에게 선배로서 경험을 전수하는 형식과도 같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특이한 점은 저자의 이력도 아니고 책의 형식도 아니며, 책의 '성격'입니다.

 

저자의 사상은 현실에 철저히 현실에 기반한 극 리얼리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회사라는 조직에 들어온 사람은 먼저 게임의 룰을 알아야 합니다. 이는 기본적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라는 것에 대한 명확한 인식에 기반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돈으로 가치를 환산하는 자본주의 사회이며 정당한 경쟁을 통한 가치 창출을 미덕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긍정이 없이는 경쟁에 참여할 자격이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회사라는 곳을 냉정한 무한 경쟁지대로서 바라봅니다. 인간은 평등하다는 것은 물론 인정하나, 직급에 따른 분업으로 이한 차별은 엄연히 다른 얘기라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이런 경쟁 구도에서 성공했다면 그는 존경받아 마땅하며,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능력 없음을 인정하고 안주할 곳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합니다.

 

전체적으로 저자가 주는 지식과 경험은 삶의 현장에서 나오는 것이 느껴질 만큼 사실적이며 그렇기에 아주 유용합니다. 신입사원으로서 꼭 한 번은 읽어야 할 책으로 추천하며, 가끔씩 꺼내 보며 마음을 다잡을 때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저자의 사상에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거부감이 느껴질 수도 있으며, 자신의 가치관과 관점에 따라 재해석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뛰어난직원은분명따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