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직업의 여성 위인들을 다양하게 엮었다.

단순히 여성에세 촛점을 맞췄다기 보다는 자신의 역할에 누구보다 열심히 충실했던 사람중에 여성을 엮은 것이기에

여자 이기에 대단하다가 아니라 대단한데 여자였다라고 생각하며 읽으면 더 좋겠다.

 

<나눔을 실천한 기업가 / 아니타 로딕>에선 영국의 세계적인 화장품 회사인 "바디샙"의 창업자이자  공정무역의 실례를 보여주면서 새로운 기업윤리를 제시하고 단순한 획일적인 아름다움에서 개인의 개성과 존엄성을 일깨운  아니타 로딕의 이야기를

<나무들의 어머니 / 와가리 마타이>에선 케냐사람으로 한그루 한그루 손으로 심으면서 황무지를 푸르게 만들어가는 그린벨트운동을 보여준 환경운동가이자 정치 운동가로 2004년 노벨 평화상을 받은 왕가리 마타이 이야기를

<어린이를 존중한 참교육자 / 마리아 몬테소리>에서는 이탈리아의 최초 여성 의사이며 교육자로의 성공한 삶에 안주하지 않고 어린이의 개성과 권리를 존중하는 "교육"의 참뜻을 세운 마리아 몬테소리의 이야기를

<행동하는 지도자 / 그로 할렘 브룬틀란>에서는 노르웨이의 첫번째 최연소 여성 정치가에서 환경운동가로 세계의 환경과 보건을 위해 힘쓴 그로 할렘 브룬틀란의 이야기를

<마야의 딸 / 리고베르타 멘추 툼>에서는 과테말라의 인권 운동가로 학살과 굶주림 등의 비인간적인 대우에 맞서 싸우며 중남미 인디헤나의 참상을 세계에 알리고 1992년 노벨 평화상을 받은 리고베르타 멘추 툼 이야기를

<열정의 천재 조각가 / 카미유 클로델>에서는 프랑스 조각가로 타고난 재능과 열정으로 훌륭한 작품을 남겼으나 로댕의 그늘에 가려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정신 병원에서 쓸쓸한 죽음을 맞이한 카미유 클로델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각 이야기들이 그 사람의 생애를 테어나면서부터 현재(죽을 때)까릴르 좍 나열하는 것이 아닌

중요한 사건과 업적에 촛점을 맞추고 설명식으로 들어가니 지루하지 않았고 서술 방식도 가끔은 인터뷰형식을 취해서

새롭기도 했다. 각 챕터별로 시작할 때는 그 인물의 사진과 간략한 정보를 실어 기본 정보를 습득 한 후에 본문에 들어가게 했고

본문으로 들어가서는 그 인물이 한 이야기를 인터뷰나 연설문을 통해 성격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게 했으며

그 인물들이 펼친 행동 (운동)에 대해선 쉽고 간략하게 설명을 해 주어서 내용의 이해를 도와준다.

본문도 때로는 동화처럼 때로는 인터뷰형식으로 ?로는 일반 위인전처럼 나열식으로 해서 다양성을 주었고

챕터의 마지막엔 그 인물의 생애를 연도별로 정리해 주었다.

 

개인적으론 "아니타 로딕"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바디샵"에 대한 애정이 다시 ?아났고

한때 열풍이 불었던 "몬테소리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의 첫 마음을 되새겨봤고

"왕가리 마타이"나 "리고베르타 멘투 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는 굴복하지 않는 삶을 살아온 그녀들에게서 감동을 받았고

진짜 "행동하는 지식인"이 무엇인지 알게한 "그로 할렘 브룬틀란"의 이야기에선 어울리지 않게 반성이란걸 해보았다.

하지만 내 마음을 가장 흔든건 역시나 "카미유 클로델"이었다.

 

25년전 쯤에 "로댕"전시회에서 봤던 "카미유 클로델"의 조각품들이 생각났다.

로댕의 작품과 어딘가 비슷하면서도 크기는 작아서 로댕의 작품에 비해 왜소해 보였던

어찌보면 조금은 초라해 보였던 그 작품들에 대한 나의 감상이 너무나도 편협했던것이 새삼 미안했다.

작품은 그 작품 만으로 평가 받아야 하는데

뒷 이야기를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단순히 크기로만 비교 했던 중학교때의 내 시선이

편협했던건 어렸기때문만은 아닐것이다.

 

하여간 여러 다양한 대단한 여자들을 만났다. 나 하나만의 영달을 위한 것이 아닌

진정한 모성으로 세상의 모든 사람을 위해 함께하는 삶을 행동으로 실천한 그녀들의 삶이

여자는 물론이고 모든 이에게 감동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