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는 같으나 출판사가 달라졌기에 혹시나 다른 내용의 다른 책일까봐 굳이

새롭게 바뀌기 전의 책을 찾아서 읽었는데..이런이런...그냥 새롭게 출판 된 책을 사지 않을 걸 후회한다.

새롭게 옷을 갈아입은 책이 이 책과 다른 점은 그냥....

챕터1, 역사 부분에서 <'이완용 땅 찾기' 또 승소>라는 부분이 새 책에는 없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챕터 속의 각 글이 끝날 때마다 문제가 있고 그 문제의 답이 항상 뒷부분에 있는데

여기엔 없다는 것이다~~!!!!

 

새 책에는 없는 "이완용..."부분이 여기엔 있기에 "앗싸~~~!!"이러면서 좋아라 했건만...

본문에 들어가고 잘 읽고 문제를 풀고 나름 답과 맞춰보려고 했는데... 이 책의 뒷 부분엔 그 답이..실려있지 않았다.

사실 답 이라는게 그냥 본문만 잘 읽으면 되지만...

막상 맞춰볼 답이 없으니 괜히 허망하고 답답하다. 별것 아니라고 하더라도 하여간 맞춰볼 대상이 없으니 괜히 불안하다는거?

 

그러니까 돈 아낀답시고 혹여 다른 글이 있을까...하면서 이 책을 사지 말고 그냥...

새롭게 출판 된, 읽던 그 책의 시리즈를 사는게 좋다는 이야기다....끙...-_-;;;;

 

	3단계 논리쓰기는 서로 상반된 관점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여 이를 논증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페이지 : 9 "서문"중에서

 

내용 잘 읽었다. <국어시간에 논리읽기>1,2를 읽었을 때보다 사실 더 신났다.

실린 글들도 반박할 만한 것들이 실려서 생각할 "꺼리"가 있기에 더 좋았다. 그러니까

실린 글들을 내가 제대로 잘 이해하고 내 지식 수준에 "맞기"때문이 아니라....

흐흐흐...내가 갖고 있는 생각을 견고하게 하고 몰랐던 것을 알게하는 기회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본문을 읽으면서 "어떻게 가르칠까..."가 아니라 나에게 "앎"을 주었기에 즐거웠단 말이다.

이런이런....그러니까 내가 왜 이 책을 읽게되었는지를 "첫마음"을 잊게 되었다는 말이다...ㅎㅎ;;

 

확실히 <국어시간에 논리읽기>의 1,2 보다는 내용도 길어지고 사고의 깊이도 깊어졌다. 그러니까...더 어려워졌다는 말이다.

1,2권을 읽었을 때보다는 더 많은 생각을 하고 가끔은 멈칫하면서 되새김도 하게 되었다.

내용에 삽입된 이미지도 확실히 더 즐겁다. 역시나 난 모르는 것이 나타날때 더 즐거움을 느낀다...혹..시 난??...ㅎㅎ;;

 

<국어시간에 논리읽기>1,2 처럼 이번에도

챕터 1은 <역사>이고 단군과 '이완용 땅 찾기등 역사에 관한 여러 이야기와

챕터 2는 <정치>이고, 챕터 3은 <철학>, 챕터 4는 <언어>로 나누면서 다양한 글읽기를 유도한다.

 

챕터 속의 각 이야기가 끝나면 역시나 더 깊게 혹은 다른 시선에 관한 이야기가 실려있고

<논리읽기>라며 문제와 <이미지 읽기>와 <논리쓰기>가 이어진다.

허나....다시 말한다. 이 책에는 <논리 읽기>의 해답이 실려있지 않다.

 

즐겁다. 질좋은 다양한 글을 읽을 수 있어서 즐거웠다.

가르치기 위한 참고서 정도로만 생각했던것이 첫 마음이었지만 어느새 난 이러한 다른 글을 더 찾아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나는 문학을 위주로 읽었기에 균형잡힌 글을 읽어야 했지만 막상 "질 좋은"글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런데

이제 어느정도의 기준점을 찾았다.

 

물론 이 책의 "시" "수필" "소설"의 시리즈가 있다. 그 책을 읽어도 좋겠고

"다른 관점" "다른 시선"을 위한 글을 더 찾아 읽기 위해서 이와 비슷한 책으로 새로운 책읽기의

즐거움을 찾는 다면 더 좋겠다.

 

아무래도 문학으로 책읽기의 기본을 닦았으니

인문학과 이러한 논리적인 글을 읽고 해석하는 것에는 어렵다는 선입견이 함께 하기 마련이다.

그것을 없애는 지름길은 어렵다고 생각하는 글을 더 자주 접하는 방법이 제일 이라는 생각이다.

생각이 그러하다면 이제는 그것을 실천하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