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폭발. 전부다 스포일러>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일단 소재 엄청 칭찬하겠다. 우리나라의 현실을 생각하자면 실제로 실현된다면 놀라울 학교이다. 꼭 대학을 갈 필요 없다. 절대로 실력 위주의 경쟁이다. 학별이 적용될 여지가 없다. 모두가 비슷한 나이대의 학생들이고 이 아이들이 성공한다면 그건 이미 창업한 자기 자신이 가치있는 브랜드인 사람이거나 사장님 뻘이 되겠지. 그렇다면 굳이 대학교를 갈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상한 분위기가 당연하게 정착된 우리나라를 잘 꼬집은 책이다.

 

내 경우 네이버 도전만화의 세실자유경제고등학교 ~소년소녀 자력생존기~ 를 그전에 봤었고 오랫만에 다시 찾았더니 만화책이 나왔다는 소식을 보고 구입하게 되었다.

보니까 그림체가 달라지고 그림작가/글작가가 따로 있기에 스토리는 그대로에 그림작가만 따로 쓰게 된 줄 알았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전 도전 만화를 너무 마음에 들어했었는지 너무 차이가 나서 놀랐다.

어느쪽인가 하면 좀 실망쪽인데.

그전엔 순정만화 느낌이었다. 그림체는 아기자기한 느낌이었고 캐릭터 성격도 더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느낌이었는데 (배경은 부족했지만)

만화책으로 넘어오면서 너무 소년만화스러워 졌다. 과연 챔프란 생각이 들었다.

그림 작가님은 확실히 실력이 있으시긴 했다. 내가 귀여워하던 다미가 더이상 귀엽진 않았지만ㅜㅜㅜㅜ 백치미가 넘치게 되어 버렸지만ㅠ만화책에 맞게 컷 구성력도 좋으시고 배경도 잘 그리신다.

 

주제를 제외하고 스토리와 캐릭터 성격과 모두 바뀌었다. 성격들과 캐릭터 구성들이 소년만화다. 웹툰에서 륙이는 천재는 아니고 평범하고 튀지않지만 늦긴하지만 상황을 파악할 줄 아는 그런 아이였다.ㅋㅋㅋㅋㅋ 그러나 소년만화 공식대로 륙이가 남들과는 다르게 튀는 비범한 아이가 되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건방지고 자신감이 넘치고 자신의 머리를 믿고 자기 능력을 알고 써먹고 재수없도록 굴줄 아는 그런 아이..ㅋㅋㅋㅋ 모두가 조용할 때 딴지 걸 수 있는 그런 아이...그러나 더더 위의 실력자가 보기에는 아깝게 한 걸음 정도 실력이 닿지 못해서 발전하면 크게 될 아이...ㅋ

 

제멋대로인 권력자 회장이 있고<< 매력도 없어 ㅜㅜ 이런캐릭터도 싫어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개 주인공의 라이벌격으로 더 실력있는 부회장이 있다. 이 부회장은 원칙주의자라는 느낌으로 견고한 성격이다.주인공에 비해서 절대미남이고 인기도 더 높지.ㅋㅋ

아마 륙이는 이 부회장을 넘어서기 위해서 더더 뛰어난 아이가 되겠지....ㅋ

그리고 뭔가 숨겨진 아픈 과거가 있는 여주인공.ㅋㅋㅋㅋㅋㅋ 으악ㅋㅋㅋㅋ

대책없이 착한 여자아이... 생각이 전부다 다 잘되자*^_^*헤헤헤헿 너도 나도 잘되고 헿헿헿^_^ 근데 그 너가 엄청나게 많음 헤헤헤

라는 가장 싫어하는 타입이 내귀요미 다미가 되어서 너무 슬프다ㅜㅜ 물론 이 더러운 남을 밟고 올라가는 경쟁사회에서 이런 마인드가 참 착해보이기도 하는데 대책이 없이 남주한테 의존하면서 그러니까 미치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 차라리 머리가 있는 남주가 자진해서 모두를 위해서 움직였더라면... 모두가 위기에 빠졌을때 도무지 구멍이 보이지 않을때 놀라운 방법으로 헤쳐나가는 캐릭터가 더 나을텐데... 다미가 대책없이 일 벌리고 모두를 책임져서 결국 해결은 륙이가 하는 방식이라 아쉬움이 있다.ㅋㅋㅋㅋ 싫어하는 캐릭터가 나와서 매우 횡설수설이 되어가는구나.....

나는 이상주의자는 결국 변질된다라는 생각인데 대책있는 이상주의자도 위태로워 보이는데 대책없이 이러면 어쩌니 ㅜㅜ

착한 애한테 부탁해서 자신은 하는거 없이 묻어가는, 숟가락만 올려놓은 듯한 실제로도 존재하는 집단 아이들 ㅋㅋㅋㅋㅋ얘네는 현실에 존재해서 짜증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화에서는 나중에 우리는 친구^_^하면서 중요한 타이밍에서 돕긴 하겠지만.

 

 

1권만 봐서 아직 평가하기는 이르다는건 알고 있다.

하지만 너무 기초 설명이 부족하다. 입학시 주는 천만원을 졸업을 못하게 될 경우 다시 천만원을 돌려줘야 한다는 설정이라든가. 이런 당연한 기초를 모르는 데다가 입학 시험을 본 륙이가 모르고 있었다는 건-_-; 그저 생활비만을 위해서 입학했다고 하기엔 후에 보여야할 뛰어난 지략을 펼치기엔 방해가 된다. 이렇게 대충대충이던 아이가 왜이렇게 꼼꼼하니 딴지를 참 잘 걸게 되었지?

 

사실 여기에 나오는 방법이 실제로 당한다면 정말 화날 정도로 너무 속임수에 말장난이 판쳐서 마음에 안드는 걸지도. 아니 교복입었다고 쫓아내는 게 어디있나? 학교 교복이잖아!! 계약사항 등등 어렵게 써놓아서 그런건 제대로 확인하라는 의미다-라는건 어느정도 이해가 가지만 어............................................... 실제로 당하면 진짜 분노겠다...ㅋㅋㅋㅋ 소문이 안날 수가 없잖아. 요런건. 우리는 인터넷이 좋은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다규...ㅋㅋㅋㅋㅋ 쫓아낼 정도라면 왜 이야기가 안나오겠어..ㅋㅋㅋ 이익을 위해서 선배들이 입다무는 것?

 

머리 좋은 애들은 입다물고 소리소문없이 조용히 자기 이익만 챙긴다는 설정인가?

머리좋다고 나대는 건 주인공밖에 없어서 주인공 빼고는 전부 멍청이만 있는거 같다. 실제로도 주인공만 주목하고 있고 ㅋㅋ

멍청한 애들을 경쟁사회에서 살아남도록 영악하게 교육하는 학교인지 학교 역할이 참 크다. 정보는 전적으로 학교가 맡고 있다.

어째서 똑똑한 애들은 안나오나?

외부 활동 없ㅋ음ㅋ 학교 안에서만 경제활동 해야하는 듯. 시골에 학교 있음 ㅋㅋㅋㅋㅋ 어이쿠 ㅋㅋㅋㅋ 학교 안에 사회가 있지만 세계가 있진 않단다ㅋㅋㅋ 참 레드오션적이다.... 학교 안에서는 블루오션의 기회는 훨씬 적다고생각한다ㅋㅋㅋㅋㅋ

 

 

아아아ㅠㅠㅠㅠㅠ 그래 ㅜㅜㅜㅜㅠ 주인공이 너무 현실감없어서 그런것 같다. 그전엔 돈 천만원 준다는 설정 빼고는 다 그럴듯한 현실감이 있었다구 ㅜㅜㅜㅜㅜ

웹툰버전에서 주인공이 좀 더 일반인이랑ㅋㅋㅋㅋ 비슷해서 착취당하는 레벨이고 조금 더 눈치가 있어서 뒤늦게나마 파악하는 타입이었고 주위엔 똑똑이들이 넘쳐서 우왕 대단하다 라는 생각도 하고 살고..ㅠㅠ 먼치킨이 아니만 조용하게 뭔가 결국 해낼 아이여서 참 마음에 들었었는데 으악 ㅠㅠㅠㅋㅋㅋ

현실에 엄친아가 꽤 있는데ㅋㅋㅋㅋ 이런 학교라면 엄친아가 정말 많이 있어야 할것 같지 않아?

근데 왜 주인공 빼고 다 멍청해ㅠㅠ? 왜 주인공이랑 주연 조연빼고 똑똑이가 자랑하는 똑똑이는 없는거야?

천만원이나 주는 학교인데 이렇게 멍청이들만 모여야해? 목적을 이야기하는 씬이 아직 안나와서 멍청하고 치사한 애들이 잔뜩인 것 같아서 기분 나쁘다....

 

그리고 너무 경제, 회계, 숫자 쪽으로 계산해서 더 재미없다..... 보는 이를 놀라게 할 전략을 보여주라고... 사소한 꼬투리나 잡고 있지 말고........내가 멍청해서 그런지 요리부는 허위광고 해놓고 어떻게 싸구려 인력을 모집하는 건지 모르겠다.

사실 그 웹툰버젼에서 그림 실력만 좀 더 키우셔서 내는 편이 더 좋았다고 생각한다. 매력적인 캐릭터가 없다. 기껏해야 우산 소녀 하나?

스토리 작가님도 바뀐건가? 싶을정도로 너무 달라졌다. 여성적인 느낌에서 확 남성적인 느낌으로 바뀌어서 소재만 가져왔나 싶을 정도이다. -_-

 

....................

불만만 잔뜩 나와버렸다 -_-;; 이럴 의도는 아니었는데

 

소재가 진부한것 같으면서도 굉장히 좋다. 우리나라의 고등학교 현실을 생각하면 참 혁명이라고 싶을 방식의 고교니까.

사실 내가 무난한 느낌의 뺀질뺀질한 캐릭터를 좋아해서 ... 귀염귀염 돋는 캐릭터를 좋아해서.... 야리야리하게 생긴 캐릭터를 좋아해서....불평이 많은 것 같다. 이건 분명 다른 버젼을 알기 때문에 나오는 불평 ㅠㅠ

우와 진짜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다....;

 

그래도 색다른 소재가 좋아서 다른 사람들한테 추천할만한 책인것 같다.

 

결론: 난 웹툰버젼이 더 좋았지만 이것도 좋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