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그 의미하는 바가 여러가지여서 훌쩍 빨리 지나가 버리는거 같아요.

우선 제주 4.3사태 그리고 4. 19혁명 과학의달 장애인의날 등 4월이 주는 의미가 많아요
4,3 항쟁으로 배운거 같은데 요즘은 사태, 비극, 사건이라는 단어로 쓰이나봐요.

책에서도 인터넷 검색도 해보니 비극이라고 표현되어 있었네요.

특정 지방에서 일어난 이 비극은 우리 역사속에서 깨끗하게 해결되지 않았고

후손들에게 조차 크게 알려지지 않고 있는것도 같아요.

저는 아이들과 함께 아이들 눈높이에서 우리 현대사를 알려주고 있는

이책을 읽어봤네요.

 

역사가 없었다면 현재도 없는것이기에 작가의 <거룩한 생애>와 <마지막 테우리>를 어린 독자

의 눈높이에 맞춰 부드럽게 고쳐 썼다는 이 글 감동깊에 읽어봤어요.

 

우리 아이들이 읽어볼 제주 4.3 사태

<해녀와 테우리>입니다

 

 

 

제주도에서 자라 평생 제주도에 대한 아련함을 가지고 살아가는 저자의 아픔이 담겨있어요.

그저 이국적인 섬이라는 아름다운 풍광만 생각하지 말고 제주의 깊은 아픔을 들여다보자라는

저자의 간절함이 담겨있네요. 비극적인 그때의 상황을 아이들이 사회적관심과 함께 새롭게

발견했으면 하는 바람이 담겨있어요.

 

몹시 리얼한 전개는 아니라 아이들이 읽기에도 쉽고 이해하기 좋았답니다.

제주 하면 딱 떠오르는 해녀와 테우리의 시선으로 그때의 비극을 이야기해주고 있는데요.

테우리는 드 넓은 초원에서 소를 치는 목동을 말해요.

물질하는 여인과 소 키우는 노인의 삶을 바라보면서 제주 4.3사태의 기억과 상처를  들여다 보면서

역사를 깊이 이해할 수 있어요.

 

제주는 그 지리적 특성상 그 어느 지방보다 활발하고 진보적인 섬이었었다고 하네요.

공동체 의식도 강해서 일제 치하의 친일파가 다시한번 민족을 못살게 구는 억압자로

재 등장하자 조국통일의 꿈을 키우며 시위를 이끌어나갔던 대단한 발상지였구요.

 

통일의 꿈을 이루고자 했던 민중의 여망이 무자비하고 무서운 사건으로 종결지어지고  말았던

그 당시의

상황이 그려진 이야기라 아이들이 너무나도 현실적으로 이해할 수있는 글이였어요.

제주하면 아름다운 풍경만 떠올리지 말고 한날한시에 떼죽음을 당했던 사람들의

슬픔을 떠올려보면 좋겠습니다. 현대사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다시한번

역사를 되짚어볼 수 있는 어린이 책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