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명작그림책

안데르센 상 수상작가 토미웅거러가 그려낸

환상과 모험 그리고 비밀의 섬 이야기를 들여다 보았습니다.

 

섬이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처럼 활발하지  못하고 조금은

무서운 느낌의 책이 아닐까 싶기도 했는데요.

핀과 카라의 멋진 모험을 담고 있어요.

 

그런데 퍽 신기한 모험이 아니라 어른이 읽는다면 실망할 지 모르겠네요.

저도 이게 뭐지?하는 기분으로 읽어봤던....하지만 아이들은

섬이라는 단어가 주는 기분과 그 섬에서 만난 이상한 아저씨에

대해 자꾸만 이야기를 나누길 바라게 될거 같아요.

 

 

 

 

보는거 처럼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던

핀과 카라의 소박한 가족일상이 그려지고 있어요.

아버지는 어부이고 어머니는 농장를 가꾸고 아이들은

양 떼를 볼보며 살아가고 있어요.

 

평화로운 모습이 보여서 살짝 부럽네요.

그런데 과연 무슨일일 벌어질까 자꾸 기대하면서

읽어보게 되는 그런 책이에요 ㅎㅎ

 

 

어부인 아버지는 배를 만들기도 해요.

그리고 아이들에게 배를 선물하죠. 핀과 카라는 아버지가 가지 말라는

짙은 안개섬 근처에 나가게 됩니다.

어른들이 하지말라고 한 일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게 되기 마련인데..

핀과 카라의 위험한 모험에는 과연 뭐가 있을까요.

섬에서 살아나온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하니 말입니다.

 

 

 

해변을 탐험하면서 놀다가 둘은 거센 물결에 휩쓸려서

먼 바다로 떠내려가기 시작해요.

그림만 봐도 뭔가 으스스한 ?

안개에 가득찬 모습이네요.

 

 

의외로 사람이 살고 있는 섬이였습니다.

핀과 카라가 종을 울려보니 안개를 만드는

일을 하신다는 할아버지가 나왔어요.

휴~~

괴물은 아니였군요^^

여기서 안심을 하고 핀과 카라의 움직임을 살펴봅니다.

 

 

어? 엄청나게 커다란 주전자 가 보이고 빨갛게 이글거리면서

부글 부글 끓어오르고 있는 커다란 덩어리에서 뜨겁게

타는듯한 열기가 솟아오르고 있습니다.

할아버지는 그걸 수증기가 변해 안개가 만들어지는 마그마라고 말해주네요.

 

뭐가 막 튀어나오고 짜릿한 모험은 없지만

참 잔잔하게 상상을 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더군다나 그 누구도 살아돌아오지 못했다는

그곳에서 아이들은 수프도 얻어마시고 커다란 침대에서

잠을 자기도 했으니 말이에요.

혹시, 아이들에게만 보이는 뭔가였을까요?...

 

아이들은 집으로 돌아와서도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이 신비스런 모험을 두고 이야기를 꽃피우지만

결국 직접 살펴볼 엄두를 내지 못하는 어른들 때문에

이 모험이 진짜인지는 아무도 밝혀내지 못했지요.

하지만,

믿는 사람에게만 보여지는 신비스런 일인가 봐요.

카라의 수프 그릇에서 할아버지의 머리카락이 슬몃

딸려 올라왔으니까요^^

 

상상과 모험을 좋아하고 믿는 착한 아이들에게는 언제나 이런 신기한

일들이 생길지 모르겠습니다. 안개"섬"으로 모두 떠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