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보면 바로 동물 이야기라는걸 눈치챘을테죠. 할머니라고 불릴 정도면 아주 나이가 많이 찬 강아지 이야기네요. 제목에서 눈치챘지만 늙어버린 애완견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야기를 담은 창작동화랍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이 태어나기도 전부터 사랑을 듬뿍 받으며 살아왔던 할머니강아지^^강아지는 사람보다 일곱배나 빨리가는 시간때문에 스무살 강아지는 사람으로 치자면 백 살 먹은 할머니와 같다고 하네요.   지나간 시간만큼이나 부쩍 세월을 되돌아보게 할 할머니 강아지 이야기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고 있어요.     이뽀라는 이름을 가질 만큼 예뻤던 강아지 유독 아빠의 사랑을 돋차지 했을만큼 사진도 이렇게 걸려있답니다. 하지만 지금은 살가죽 위로 검버섯이 피어나고 있어요.   이뽀의 예전 모습을 보지 못하고 자란 주인공은 그런 강아지가 못내 이쁠리 없고 눈에 차지 않습니다. 그래서 친구네 새끼를 얻어오고 싶어 간절하지요.   하지만, 아빠는 그게 아니래요. 늙었지만 여전히 사랑해주시고 엄마의 잔소리에 못이겨 배변팬티까지 사오신걸요.               강아지 이야기지만 강아지 이야기로만 읽기에는 너무 슬픈^^ 인생이 가득담긴 그런 이야기잖아요. 읽으면서도 설마설마~어떻게 될까...를 항상 고민하면서 읽어내려가게 되요.   먹이며 똥을 치우는 것 모두 엄마 몫이라 엄마는 많이 힘들어합니다. 아빤 그냥 귀여워할 뿐이였지요. 그림처럼 이렇게 가족은 둘로 나뉘었네요. 하얀 털을 가진 흰둥이가 너무 갖고 싶은 주인공의 맘을 알고 있는 아빠지만 역시나 할머니 강아지를 내칠수는 없으니까요.     사실 할머니는 주인공을 두번이나 구해준 멋진 강아지였어요 엄마가 그래서 병원에도 데려가주고 우유를 말아 먹이를 주기도 하고 계시죠. 애완견의 모습,,그 끝은 어딜까요. 만남과 이별 그리고 그 모든 감정을 다스릴때까지의 마음까지 다독여주고 있는 책이에요. 요즘 집에서도 반려견 많이 키우는데 이런 책을 아이들과 읽어봐도 좋지 않을까 생각드네요.   정말 힘들어서 잠잘 때조차 낑낑 소리를 내던 할머니는 이제야 세상에서 가장 편안하고 핻복한 때를 보내게 된걸까요. 천국에 갔을거라  생각하고 있는 주인공은  아빠의 어깨를 다독여줍니다. 맘이 아프면서도 그래도 다행이다라고 생각하는 그런 내용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