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아이들 그림책을 읽고 푸근함에 젖어드네요.

잠자리동화로 선택해본 책인데 참 감성적이에요.

근데 잠자리동화로 선택은 잘못한듯...ㅎㅎ 내용도 내용이지만 정말 아름다운 삽화는

절대로 눈으로 안볼수가 없더라구요.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다섯가지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각기 다른 단편같지만 서로 연결된 재미난 래빗!!!이야기랍니다.

 

쓰윽~~맛나게 입을 다시고 있는 고양이가 보이네요.

작은토끼 네 마리 플롭시, 몹시, 코튼테일, 피터의 아기자기한 이야기속에서 나온 커다란 요 녀석

고양이는 사실은 연못 근처에서 금붕어를 노리고 있는 중이랍니다.

 

 

삽화가 너무 아름답고 내용도 서정적이라 감질나게 읽던중에 예쁜 고양이에게 눈을 떼기가 쉽지 않았어요.

 

이책 읽어보니 자연생태에 대한 공부도 되는군요.

연못에 살고있는 피셔 아저씨랍니다. 축축한 집에서 지낸다는 표현이 참 예쁘더라구요.

제레미 아저씨는 발이 늘 촉촉히 젖어 있는 걸 좋아하고 감기에 걸린적도 없대요!!ㅎㅎ

 

나비 샌드위치를 좋아하는 아저씨는  송어에게 그만 잡힐뻔도 하지만 친구들을 초대해 무당벌레 소스를

곁들인 구운 메뚜기 요리를 저녁식사로 먹고 있네요.

 

책을 읽으면서 가만히 풀밭을 들여다 보고 싶어지는 기분이 들어요.

아름다운 숲속 동물들의 이야기는 이렇게 상상력을 마구 자극하네요.

 

표현 하나하나가 참 멋지더라구요.

 

 

작은토끼 벤자민 버니 이야기!!

 

맥그리거 씨네 정원에 들어가면 안된다는 엄마의 말을 깡그리 잊어버리곤 걱정없이 양상추

이파리를 뜯어먹는 녀석이랍니다. 어디서나 이런 말썽꾸러기는 있네요.ㅎㅎ

고양이에게 들킬뻔해서 큰일 나기도 하고 아저씨네 정원을 아주 엉망으로 망치기도 했어요.

 

꺄얍~~

아저씨가 나타나 벤자민과 다른 토끼들을 종이봉투에 넣었어요. 장난꾸러기 토끼들아!!어서 잠을 깨어야지!!!!

작은 정원에서 벌어지는 토끼네 가족과 사람과의

어울릴수 없는 작은 전쟁이야기네요. ^^

ㅋㅋ

어쩔수 없이 독자는 토끼편이 되고 마는 그런 재미난 이야기였어요.

꾀가 많은 토끼와 다른 동물을 도와주는 들쥐이야기는 야생동물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주네요.

 

 

생생한 표현력 덕분에

어른이 읽어도 흐믓해지는 그런 동화였네요.

읽어주는 내내 아이는 눈을 크게뜨고 귀를 쫑긋거린답니다.

오늘밤은 깡충거리며 뛰어다니는 토끼꿈을 꾸게 될것 같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