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줄리 폴리아노   그림  에린 E.스테드

열린책들 별천지에서 나온

<<봄이다!>>입니다.

항상 봄! 하면 떠오르는

포근하고 따스함을 그대로 전해주는 그림책 같아요.

아이들에게도 간결하면서도 그 느낌을 잘 전달해주어서 그런가

아이들도 읽는내내 편안해 하는 것 같았지요.

온통 갈색인 주변.

아이가 처음에 읽을 때에는 무슨 내용인지 궁금해서

책장을 빨리 빨리 넘기려는 분위기였는데요.

한번 읽고 나서 다음에 읽을 때에는 여유를 느끼고자 하는지

차츰차츰 그림을 더욱 세세하게 보는 것 같았지요.

아이의 복장이 털목도리며 털모자인 것을 보며

아직 날씨가 추운가봐~하는 것을 보며 느꼈답니다.

그리고 거북이의 빨간모자를 보며 재미있다고 귀엽다고 했지요.

그리고 나뭇가지에 잎이 하나도 안 달려있는 것을 발견하듯이

아이가 하나하나 세세히 살펴보았답니다.

온 세상이 갈색인 주변을

소녀가 씨를 심게 되지요.

우리 아이는 씨씨씨를 뿌리고~~노래를 부르는 것이 규칙처럼 하게 되네요.

그리고 씨를 뿌렸으니 당연히 언제 싹이 나오는지 궁금할텐데요.

새가 씨앗을 쪼아먹었는지 걱정도 하게 되지요.

씨앗을 뿌렸으니 은근히 기대도 하고 설레는 기다림이 시작된 것이지요.

처음 이야기를 읽어나가다 이 부분에서 아이의 눈길을 사로잡았답니다.

아이가 있는 세상은 땅 위지만,

땅 속의 이런 배경을, 그림으로 나타낸 부분에서는 신기한 듯 계속 쳐다보게 만들었네요.

이제는 온통 초록빛으로 물든 세상이 되었답니다.

봄이 온 것이지요.

강렬하고 선명한 색채가 아니지만

부드럽고 은근하게 전해져오는 부드러운 그림이

아이에게도 부담없이 다가오는 것 같았어요.

직접적으로 설명하지 않고 아이가 느끼게 해 주는 책이 아니었나 싶네요.

처음 앞 장에서의 아이의 옷차림과 이제는 확연히 차이가 나 있지요.. 

책과 함께 들어있는 색칠놀이책이에요.

별천지에서 나온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날과 이번 봄이다 책이 함께 한

색칠놀이책이었지요.

색칠놀이하는 건 아이들이 누구나 좋아하는 일이 아닐까요?

책과 놀이가 함께 할 수 있는 책이라 아이가 더 좋아라하네요.

봄을 기다리는 아이의 마음과 함께 한 그림책이었네요.

책을 읽는 동안 저 또한 마음이 편안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