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그림   이진경

아이가 좀 더 어렸을 때에는

밥을 먹고 나서는 양치를 해요~!!

요런 내용의 생활동화 그림책을 보고서는 양치 습관을 들였었는데요.

어느 순간부터 양치하자면 싫어라하며 도망치기 일쑤네요.

이제는 좀 더 강력한(?) 내용의 그림책이어야겠구나~하던 찰나,

재미있는 내용의 책을 하나 발견하게 되었답니다.

바로, <치카치카 군단과 충치왕국>이지요.

제목부터 재치있게 표현되어 있네요.

얼마전 앞니, 송곳니,어금니에대해서 나온 책을 본 후라

아이가 짚어가며 치아를 이야기 하면서 보았답니다.

지니와 비니를 찾아가며 보는 재미도 있는 그림책이지요.

밥풀이랑 여러 음식물과 함께 입 안이 온통 분주한 모습이에요.

침 샘이 나오는 부분도 재미있게 표현해 놓았지요.

제가 먼저 지니,비니를 찾았어도 아이가 찾는 재미를 주기위해 참았답니다.

송곳니로 음식을 쭈욱 찢어주고

앞니로 쓱싹 잘라주고

어금니로 쿵쿵쿵 잘게 부서준다고 알기 쉽게 이야기 해 주네요.

아이의 표정이 흔들리기 시작한 부분이에요.

자신이 이를 닦지 않으면 입 안이 이렇게 되어진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지는 않을꺼에요.

음식찌꺼기들이 남겨지고 양치를 하지않으면......

충치세균들이 충치왕국으로 만들려는 모습이지요.

피도 나고 까맣게 썩어가는 모습, 아이 또한 인상을 찌푸리네요.

그리고 어떡해 어떡해~라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어떻게 해야하지? 하면 양치를 해야한다고 말을 합니다.

아이에게는 이 부분이 마치 스릴을 느끼며 빠져들어 보던 장면이네요.

그리고 지니비니를 한참동안 찾지 못해 헤매던 부분이기도 하지요.

아이의 표정 또한 안도감과 이제는 괜찮다는 미소 또한 나오게 되네요.

한창 사탕과 과자, 여름이라 또 아이스크림을 찾는 때라

더욱 이 책이 필요하지 않나 했답니다.

이제는 충치세균과 싸워 이기는 친구들의 모습에 마음 편해진 모습을 보였답니다.

책으로 같이 이렇게 공감하며 읽는 모습이 보기도 좋았지만

이 책을 계기로 이제는 양치하는 습관 또한 게을리 하지 않았으면 더욱 좋겠네요.

아이들이 쥐고 있는 칫솔의 치약 색깔이 다다르다며

꼭 짚어보고 이야기를 하네요.

양치 습관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놓았어요.

우리 아이 또한 충치왕국이 아닌 튼튼이 왕국의 아이로 자랐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