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쓸쓸한 사람이 거북이를 키운다.
왜 하필 거북이 일까?
" 거북이의 그 속도로는 절대로 멀리 도망가지 않아요"
"그리고, 나보다 아주 오래 살 테니까요"
사람으로 부터 마음을 심하게 다친 사람의 이야기다.

* [잘못하면 스템이 엉키죠. 하지만 그대로 추면 돼요. 스텝이 엉키면 그게 바로 탱고지요.]
[끌리고 통하면 마음이 엉키죠. 하지만 그대로 놔두면 돼요. 마음이 엉키면 그게 바로 사랑이죠.]

* 사랑해라 그렇지 않으면 지금까지 잃어온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잃게 될 것이다.
사랑하고 있을 때만 당신은 비로소 당신이며, 아름다운 사람이다. 

* 무지개
내 삶도 저만큼만 높고
아름다웠으면 하고 생각했다.
나는 누구 인생의 무지개가 되면 안 될까?
그 누가 내 인생의 무지개가 되면 안 될까? 

* 케 세라 세라 (Que Sers Sers)
스페인어. "될 대로 되라"

 * 세세하게 일일이 신경 쓰고, 만반의 준비를 하면서 사는 사람.
모두 잘 살고, 모든 일이 잘되는 것도 아니다.
그냥 뭉툭하게, 되는대로 터벅터벅 살아가는 사람.
잘 살지 못하리란 법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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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률 시인에게는 꼭 가보고 싶은, 가지 않으면 아니 될 ’마음의 나라’가 있나보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시인이라는 이름 하나만 배낭처럼 걸치고 50여개국을 정처 없이 떠돌았을까. 장미향이 나는 1온스의 향수를 얻기 위해서는 1톤의 장미가 필요하다는데. 그는 1온스의 장미향이 간절했던 걸까. 이 책은 여행자의 가슴속에 눈물처럼 남아 결코 사라지지 않는 순간의 순간만을 담은 책이다. 그래서 실은 산문집이라기보다는 시집이며, 바다라기보다는 소금이며, 육체라기보다는 영혼이다. 당신은 이 책을 통해 왜 인생이 여행에 비유되는지, 당신의 인생이 어디쯤 어느 곳에서 미소를 띠거나 울음을 삼키며 여행하고 있는지 저절로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다 읽고 책장을 덮었을 때, 이 책은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결국 사람이 머물 곳은 사람의 마음 뿐이며, 사람이 여행할 곳은 사람의 마음 뿐이라고.

 정호승시인의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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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에 대한 정호승시인의 평이 정말 "딱"이다.
산문집이라기보다는 여행지의 추억을 떠올리는 사진첩에 시인의 마음을 담은 글이었다.
부러웠다. 그많은 낯선 나라를 체험할 수 있는 지은이의 형편에.

 나 또한 지난 유럽여행에서 느꼈던 온몸으로 스며드는 낯선 곳에서의 기운이 다시금 끌린다.

 가보고 싶었던 프라하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한번 마음속 저 깊은 곳에서 어서 오라는 손짓의 꿈틀거림이 느껴진다.

 =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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