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기가 이 세상에 봉사하려는 것에 비하여 현실의 세계가 자신의 입장에서 볼 때 아무리 어리석고 천해보일지라도 절대로 굴하지 않는 인간, 어떤 사태에 직면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라고 단언할 자신이 있는 인간, 그런 인간만이 '천직'으로서의 정치를 갖는 것입니다"
이 내용은 '막스 베버'가 정치가 먹고 사는 방편인 직업의 하나로 인식하고 그에 대한 자세를 이야기한 1919년 1월에 강연한 내용이다. 그는 "직업으로 정치를 하려는 자는 이 윤리적 패러독스와 이 패러독스의 압력아래서  '자기 자신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한 책임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된다.  정치를 하려는 자는 모든 폭력속에 몸을 감추고 있는 악마의 힘과 관계를 맺는 것이다."라고까지 정치를 묘사하고 있다.
 
한국인의 정치의식수준은 건국 초기에 비해 훨씬 높아졌으나, 그것이 제도화되지 못함으로써 국민 대다수는 아직도 정치적 소외감과 무관심 속에 살고 있다. 정치참여의 제도나 기구가 발달되지 않은 이유는 서구의 민주정치제도가 한국의 정치문화나 현실여건에 부합되지 않으며, 국가발전을 위한 능률의 극대화에 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정치문화는 사회성원의 정치행위를 결정짓고, 정치행위의 결과적 산물이 바로 정치질서와 제도이므로 이같은 인과성은 정치문화의 수준에 따라 정치발전이 좌우된다는 논리를 뒷받침하게 된다. 하지만 흑색선전과 금품수수, 폭력과 거짓말이 난무하는 정치판과 빈번하게 반복되는 국회의원들의 몸싸움을 바라보면서 국민들의 정치 혐오증은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으며 정치에 대한 회의를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늘수록 정치에 참여하지 않고 무관심해 질 뿐더러 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생각만 깊어진다. 정치인들의 부정부패는 우리가 정치인들을 믿고 정부를 믿음으로써 정치인들의 부정부패를 막고 올바른 정치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치인과 국민이 하나가 될 때에 정치 발전의 문제는 조금씩 고쳐질 것이고, 이러한 문제들을 조금씩 고쳐나간다면 한국의 정치는 날로 발전하게 될것으로 확신한다.
이 책은 정치는 무엇인지, 정치가가 해야 할이 무엇인지, 정당의 가치와 중요성은 무엇인지 알려주고 있다. 크지 않은 아담한 사이즈에 부피또한 부담되지 않은 두께여서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으로 만약 자신이 정치를 혐오하는 유형의 사람에 속한다면 오히려 더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