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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나는 어떠한 생각을 하며 사는 것일까?

욕심과 위선으로 나 자신을 엉망으로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로 인해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내가 하는 행동과 생각들이 잘못된 것이 아닌지 일깨워 준다.

법륜 스님은 내가 생각하는 옳고 그름들이 본래 없는 것이며

고집을 버리라 강조하시고 나 자신을 속박시키지 말고

나중이 아닌 현재를 중시하며 살아가라 말씀하셨다.

내가 현재 힘든 것은 다른 사람이 아닌 내 자신이 그렇게 만들고

있는 것이며 욕심을 떨쳐버리면 괴로움은 사라진다 말씀하신다.

뒷부분에 "보왕삼매론寶王蔘昧論"이라 해서 수행을 통해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볼 수 있게 도움을 준다.

그 내용에는 병고로서 양약을 삼고, 근심과 곤란으로 세상을 살아가라 하시며

장애 속에서 해탈을 얻고, 모든 마군으로서 수행을 도와주는 벗을 삼으라 하셨고

여러 겁을 겪어서 일을 성취하며 순결로서 사귐을 길게 하며, 내 뜻과 맞지 않는

사람들과 사귀며 덕을 베푼 것에 대해 과보를 바라지 말며 이익을 분에 넘치게

바라지 않고 억울함을 당하는 것을 수행으로 삼고 끝으로 역경을 통하여 부처에

이룰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언뜻 듣기에는 쉬워 보이나 한 가지도 쉬운 것이 없다는 것을 느꼈다.

다만 보왕삼매론에 나와 있는 내용처럼 노력하게 된다면

더욱 행복한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종교를 믿지 않지만, 불교의 교리에 대해 배우게 되면서

그 모습과 행동들이 마음에 와 닿게 되었다.

나는 욕심이 많아 괴로움과 걱정이 많았고 행복이 가까운데에 있음에도

멀리서 찾으려고 했던 내 모습이 부끄러웠다.

건강하고 가족이 있고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가. 여태껏 왜 그리 욕심이 많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남들에게 항상 까다롭게 굴던 나의 모습들이 떠올라 창피하였다.

책의 제목답게 나 자신이 어떻게 행동하여야 하는지 깨달음을 배울 수 있었다.

나는 길가에 핀 풀 한 포기 같다. 자신이 별 게 아닌 줄 알면 상처 받을 일이 없다.

특별한 존재라고 착각하기 때문에 인생이 괴롭고
그 때문에 결국 특별하지 못한 존재가 되어버린다. - 법륜

조견오온개공照見五蘊皆空 도일체고액度一切苦厄 [반야심경般若心經] -

일체의 존재는 고정된 실체가 없다는 것을 확연히 알면 모든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난다는 말.

언제나 '나는 별 볼일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살아야 한다.

내가 굉장한 존재인 양 착각하는 순간 인생은 불행해진다.

(중략) 내가 길가에 핀 한 송이 꽃처럼 별 볼일 없는 존재라고 알면

어디 가서 어떤 사람들과 어울리고 무슨 일을 해도 아무런 불편 없이 잘살 수 있다. - 법륜

사람들은 흔히 '노력하라'고 말한다. 하지만 노력하고 애쓰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언제까지 하는 식의 단서가 따라붙게 마련이다.

그러나 불교에서는 어떠한 전제나 목적을 두지 않고 '그냥 하는 것'을 중요시한다.

그렇게 할 때 비로서 괴로움과 즐거움의 윤회가 끊어진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 되풀이된다.

언제까지 이런 일을 되풀이하며 살아야겠는가.

손에 든 컵이 뜨거운 줄 알면 바로 그냥 놓듯이, 꿈인 줄 알면 바로 그냥 깨어나면 된다.

준비가 필요한 것도 아니다. 즉시 행하면 된다.

바로 지금 일어나는 내 마음을 알아차리고 내려놓으면 된다. - 깨닫음 p.40

진정한 기도는 욕망의 불덩어리를 내려놓는 것이다.

그러면 불상 앞에서 무릎 아프게 절을 할 필요도 없다. - 법륜

손바닥이 서로 부딪히면 소리가 나듯 여섯 가지 감각기관인 육근六根과 감각대상인

육경六境이 부딪히면 느낌이 일어나고, 느낌에 따라 마음이 일어난다.

소리가 본래 있는 것이 아니라 부딪치면 소리가 날 뿐이다.

그런데 내 몸의 여섯 가지 감각기관인 바깥 경계에 부딪혀서 일어나는 느낌에 따라

좋고 싫고 하는 갈애渴愛가 일어나고, 좋으면 당기고 싫으면 멀리하는 데서 행行이 일어난다.

그 행에 의해 업장業障이 형성되고, 업장은 또 새로운 욕망을 불러일으켜

습관적으로 반복함으로써 우리의 삶을 지배하게 된다. - 깨닫음 p.46

무인무연無因無緣도 무과無果요, 유인무연有因無緣도 무과無果 -

씨앗이라는 인이 없으면 아무리 기름진 밭이라도 싹이 날 수 없고,

밭이라는 연이 없으면 아무리 좋은 씨앗이라도 싹을 틔울 수 없다.

인과 연이 화합할 때에야 비로서 과가 생긴다.

내 의식 속에 세상이 있고 세상 속에 내가 있으므로

세상을 좋게 만드는 것과 내가 깨닫는 것은 분리될 수 없다. - 법륜

깨달음: 국내도서>종교/역학; 저자 : 법륜; 출판 : 정토출판사 201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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