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보다 조금만 더 창의적이고 훌륭하게

 

 

어떤 직장에서는, 직원들이 자신의 일에서 가능성을 재발견하도록 격려하기 위한 일환으로 길드의 부활을 시도했다. 노스캐롤라이나의 파크 호텔에서는, 직원들이 매일 간단한 아침회의로 하루를 시작한다. 그 회의에서 그들은 ‘오늘의 주제’라고 부르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각 부서(관리, 프런트 데스크, 연회 서비스 팀 등)의 오전회의에서, 지배인들은 직원들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한다. 우리는 오늘, 일의 어떤 부분을 어제보다 더 창의적이고 더 훌륭하게 해내기를 바라는가?

 

우리 역시 자신의 일의 어떤 부분을 더 훌륭하게 해내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물으면서 하루를 시작하면 어떨까? 틀에 박힌 활동이 될 수 있는 것들에 새롭게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창의적인 정신을 자유롭게 펼치면서 매일을 시작한다면 어떨까? 매일 파크 호텔 직원들이 자신들에게 되묻는 질문을 우리 역시 응용해보자. 파크 호텔 직원들은 짧은 시간이긴 하지만 이 의식을 통해 자신들이 맡은 역할에 장인정신을 불어넣는데, 그러면 흔히 자신들의 일이 ‘새로운 일’처럼 느껴진다고 말한다.

 

어떤 직장 또는 어떤 근무자라도 이 테크닉을 응용할 수 있다. 여러분의 오늘의 주제(또는 이 주일의 주제, 이 달의 주제, 이 해의 주제)는 무엇인가? 여러분은 여러분의 일의 어떤 측면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해내려고 노력하는가? 다른 사람들(특히 여러분보다 더 어리거나 더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일을 어떻게 하는지 여러분이 마지막으로 지켜본 것은 언제이며, 거기서 배우고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을 발견한 것은 언제인가? 여러분의 경력에서 지금 당장 초보자로 되돌아가 보는 건 어떤가? 여러분이 더 완벽해지고 싶은 분야는 어떤 것인지 자문해보면서 여러분의 현재 직업을 마지막으로 장인의 시각으로 바라본 것은 언제인가?

 

얼마 전에 나는 일반적인 정년퇴직 기한(흔히 우리가 ‘유통기간 만료일’이라고 비아냥거리듯 말하는 날)에 전혀 구애받지 않고 여전히 자신의 장인정신을 실천해나가고 있는 한 의사를 만났다. 그보다 젊은 그의 동료들은 그를 부러워했다. 왜냐하면 수십 년이 지난 후에도 그는 대학을 갓 졸업한 젊은 의사의 열정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의 열정은 전염성이 있었고, 흔히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낳곤 했다. 즉, 그보다 젊은 그의 동료 의사들을 제쳐두고 그의 환자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어느 날 젊은 후배 의사들이 용기를 내어 그에게 비결을 물었다. 오도넬 여사와 마찬가지로, 닥터 밥은 그들에게 즉시 대답하지 않고 잠시 생각을 하고 나서 대답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내가 의사라는 직업에 발을 들여놓은 지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지금까지도 나는 언제나 좀더 나은 의사가 되기 위해 많은 것들을 시도해오고 있어요. 바로 작년에, 나는 회진을 하는 동안 환자들이 관심을 더 많이 받고 있다고 느끼게 하기 위한 방법들을 실험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먼저, 감성을 풍부하게 하기 위해 문학 서적을 가능한 한 많이 읽기 시작했죠. 그리고 회진을 할 때 다양한 행동들을 시도하기 시작했어요. 그 연구를 통해 의사로서 좀더 훌륭하게 환자들을 돌볼 수 있는 여러 가지 확실한 방법들이 발견되었습니다. 요즘 나는 병실로 들어가면 우선 환자 옆에 앉습니다. 그리고 항상 환자의 팔이나 손을 만지지요. 그런 다음 그 병실을 나오기 전에 그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제가 듣기로는, 의사가 회진을 올 때면 환자들이 흔히 겁을 집어먹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환자들은 정작 자신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들을 하지 못한다고 말이죠. 자, 제가 여기서 나가기 전에, 저에게 묻고 싶은 게 있으면 말씀해주시겠습니까?’”

 

그는 자신이 의사로서 더 완벽해지기 위해서 여러 영역들에 초점을 맞추는 이러한 ‘실험과 실습’을, 의사 생활을 꽤 오랫동안 해온 후 자기가 약간 타성에 젖어가고 있다는 걸 느꼈을 때부터 시작했다고 후배 의사들에게 말했다.

“나는 단지 좀더 나아지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죠. 한 번에 한 가지씩. 그러면서 나는 더 나은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지금까지 꾸준히 나 자신에게 던져오고 있습니다!”

 

의사로서 40년이라는 세월을 보내는 동안 그는 자신의 장인정신을 끊임없이 연마하고 수련해나갔다. 그가 더 나은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스스로에게 끝없이 되풀이했기 때문에 점점 더 발전해나갈 수 있었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들은 왜 절대로 열정이 고갈되지 않는 것일까? 하나의 직업, 결혼, 그리고 인생을 계속해서 새로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거기에는 아마도 특별한 비결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 여정은 단 한 단어로 시작할 수 있다. 바로 장인정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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