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를 준비할 때에는 영어의 유창함보다는 자신이 그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이라는 것을 확신시켜주는 것이 관건이다. 영어를 네이티브만큼 유창하게 하기를 원했다면 벌써 서류 전형에서 판단이 될 문제이다. 연수나 해외 유학 경험이 없는 사람이 영어가 유창할 수는 없는 일이다.

'단지 영어를 잘하는 사람만을 원했다면 왜 나에게 인터뷰의 기회가 왔겠는가?' '회사가 나에게 기대하는 것은 무엇인가?' '영어로 내가 보여 줄 수 있는 경쟁력은 무엇인가?' '내가 꼭 회사에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어떻게 보여 줄 것인가?' 등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물론 지원하는 회사의 기업문화와 업종의 특수성들을 고려하여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영어면접 전략을 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최근 전반적인 기업의 경제활동 흐름은 모험적이기보다는 안정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므로 조직문화에 잘 적응할 수 있으며 팀워크를 중요시하는 경향도 강하다는 것도 알아두는 것이 좋다.

또한 영어면접은 면접관이 외국인이 나오는 경우와 내국인이 나오는 경우로 볼 수 있다. 외국인이 면접관으로 나오게 되면 더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을 수 있지만 사실 오히려 평이한 질문과 간단한 의사소통 정도만을 확인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그다지 어렵다고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내국인이 나오는 경우는 조금 달라진다. 기본적인 의사소통 능력 외에도 지원자를 평가하기 위한 보다 까다로운 질문들을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미리 충분한 연습을 한 후 영어면접에 임해야 한다. 예상 질문을 뽑은 후에 답변 작성 시에는 반드시 위의 3가지 원칙과 면접관들이 우선시하는 내용들을 고려해 가며 작성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유수연 지음,『23살의 선택, 보이지 않는 곳에서 길을 찾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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