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날 이때껏 운이 없다고 생각했던 적은 없었더랬다.
그저 나의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려니 했다.

하지만 서른 해를 넘겨 왠만큼 살아봤고 어지간한 일은 다 겪어오면서 깨닫게 된 것은 모든 일이 순전히 나의 노력만으로 이뤄질 순 없더라 이다.
내 주변을 에워싼 어떤 강력한 혹은 아주 미약한 "행운"의 묘약이 운이 좋은 내 친구 혹은 내 가족(예전에 손지창 장모 그러니까 오연수 엄마가
여행 중 가볍게 시작한 카지노겜에서 돈벼락 맞은 사연은 익히 알려진 사례)에게 전파되어 나에게도 흐른다면 단지 내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어떤 성과가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 말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면에서 이름 석 자면 알 법한 성공이란 운명적 흐름을 잘 탔던 이들의 성공 비결! 이를테면 시.크.릿을 밝혀내고 그 보이지 않는 차이는 과연 어떤 요소들로 만들어지는 지를 여러 사례를 통해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어찌보면 대단한 이유와 어마어마한 것들로 넘쳐날 것만 같은 그들의 성공요인은 때로는 평범하고 때로는 눈에 띄지 않게 작용하는 그 무엇들이었다. 김연아의 성공이 1만 시간의 법칙과 유사하다는 관점에서 볼 때 안철수의 성공이 단지 늘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한가지 일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이었음에 우린 결코 놀라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 그들이 이룬 바람직한 성공의 대가 외에 분명 뭔가 특별한 힘이 빛나고 있지 않을까 의심하고 또 되물을 뿐이다. 사실 행복은 가까이에 있고 성공 역시 우리의 손에서 이룰 수 있는 단지 아주 큰 목표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 이 책은 역설적으로 말해준다.

행운은 노력하는 사람에게 더욱 많은 기회로 되돌아올 뿐이라고. 자신만의 보이지 않는 차이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스스로의 노력 없이는 결코 이룰 수 없는 한낱 꿈에 불과하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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