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니의 인터넷 소설 중 두 권이 영화화 된다고 했을때,,
솔직히 그놈은 멋있었다에 한표를 더 던지며 내심 무지 기대를 했고, 그 기대 그대로 영화를 봤다..
결과적으로 무지 만족했다..
솔직히 소설이 영화화됐을때 제대로 관객을 만족시키기가 쉽지 않은데 그런면에서 보면 귀여니는 두 감독 모두의 덕을 톡톡히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싶다.
같이 개봉했던 늑대의 유혹은 흥행면에서도 대 히트를 쳤으니 말이다..
근데 솔직히 좀 아쉽다,,,왜, 도대체 왜 이 "그놈은 멋있었다"가 일찍 간판을 내렸는지 말이다.
일 단 배우들도 마음에 들고 스토리도 제대로 원작을 많이 살렸는데,굳이 이것저것 원인을 생각해보니 마지막 라스트인것 같다. 어떻게든 마무리를 지어야겠다는 생각에 중요한 수능(솔직히 우리나라에 수능보다 뛰어나갈 수험생이 누가 있겠으며, 그럴정도의 대단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 이건 현실을 너무 무시한게 아닌가 싶다,,이부분 특히 아쉽다)시간에 뛰쳐나가는 장면이 공감성에서 좀 떨어졌고, 요즘 같은 시대에 보기 어려운 조잡한 애니매이션 삽입이다(전문용어가 있을꺼 같은데 잘 모르겠어서 참 아쉽다, 맨 끝에 주인공을 둘러싼 그림 삽입을 말한다)
귀여니 소설 원작에 근거한 감칠맛 나는 대사도 좋았고, 특히나 정다빈의 노래방춤은 굉장히 특이하고 강렬했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김하늘 춤처럼 널리널리 알려지지 못하고 일찍 막내린 영화에 묻혀버린것 같아 상당히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