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릴린 먼로의 죽음을 통해 영화와 정신분석, 1960년대 할리우드의 연예산업을 다룬 독특한 소설이 출간됐다. [마릴린, 그녀의 마지막 정신상담]은 정계와 정신분석학의 거대한 영향력 아래에 있었던 영화계를 배경으로, 영화와 정신분석학의 만남, 화려한 조명 뒤에 숨겨진 스타들의 슬픔과 번민, 마릴린 먼로와 그녀의 정신상담의 랠프 그린슨의 영혼의 사랑 등을 그렸다.

이 소설은 운명의 끈으로 엮여 있는 두 인물, 마릴린 먼로와 그녀의 마지막 정신과 상담의 랠프 그린슨의 사랑을 그린 것이다. 그들은 육체적 사랑 대신 영혼의 교감을 나눴다. 나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뭔가를 부풀려 상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저 마릴린과 랠프가 어떠했는지를 바라보며 두 사람의 기묘한 특성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기를 바란다.
거울에 비친 거꾸로 된 영상과도 같은 글자들로 이루어진 이 소설. 등장인물들이 모두 사라지고 펼쳐진 작가의 손이 버림받은 아이의 손처럼 비어 있을 때, 이 소설의 결말이 그저 의문부호로 남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저자 서문 중에서)

금발 미녀와 정신분석학자. [마릴린, 그녀의 마지막 정신상담]은 마릴린 먼로와 그녀의 마지막 정신상담의 랠프 그린슨의 ‘에로스 없는 사랑’과 마릴린의 죽음을 독특한 구성으로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마치 영화 시나리오 같은 이 소설은 마릴린과 랠프라는 두 주인공으로 대변되는 영화와 정신분석의 관계를 밀도 있게 형상화한다.
(옮긴이 후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