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서울 가이드북 

 

나도 내 아이도 태어난 고향이고 지금까지 쭉 살고 있는 도시 서울.

 

하지만 서울을 샅샅히 다녀보진 못했던 것 같아서 아.. 이 책을 좀 보고 도움을 받아야겠다 싶은 생각이었죠.

 

 

대한 민국의 수도 서울.

 

오래 전 한양으로 불리기도 했고 또 다른 이름으로도 불리우던 곳.

 

인포그래픽스타일의 디자인과 이야기하듯 들려주는 글이 시작부터 마음에 듭니다.

 

 

단순한 서울의 여행정보를 알려주는 가이드북이 아닌 역사와 함께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조근조근 짚어주는 책.

 

아이들과 서울 가볼만한 곳을 찾는다면 이 책을 읽고 다녀오면 좋겠더라고요.

 

천만 인구를 품고 있는 거대한 도시이고 주변엔 서울의 일을 돕는 위성도시들이 있다는 것도 알려줍니다.

 

지리적인 부분을 아직 잘 모르는 아드님은 처음부터 유심히 살펴보았어요.

 

우리동네에서 너무 멀다는 이유로 한번도 가보지 않은 암사동 선사유적지가 가장 먼저 소개되네요.

 

선선해지면 진짜로 가봐야겠어요.

 

 

서울 하면 도심에 있는 4대문과 4소문을 빼놓을 수 없지요.

 

우리나라 국보 1호인 남대문부터 동대문, 북대문, 서대문

 

서대문구에 살고 있는 우리 아들은 서대문도 그런 대문이냐며 어디있냐고 가까우면 가보자며 물어보네요.

 

 

생각해보니 아이뿐 아니라 저 또한 5개의 궁궐을 다 가보지 않았어요.

 

궁마다 지닌 뜻과 역사를 살펴보고요..

 

궁과 함께 서울 성곽길도 있던데... 차례로 가봐야겠다고 다짐하게 된...

  

 

한강 주변의 작은 천들도 많고 요즘은 동네마다 개천가가 예쁘게 잘 조성되어있으니 아이들과 가기도 좋아요.

 

저희도 종종 개천따라 한강까지 자전거도 타고 하거든요.

 

서울에는 무려 100여개의 크고 작은 박물관들이 있데요.

 

우아.. 100개정도나 되는지 몰랐는데.. 정말 많네요.

 

아들이 너무 자주 가서 지겹다고 말하는 서대문자연사박물관 보고 반가워해주고요.

 

어렸을때 많이 가고 다녀온지 꽤 된 국립박물관들도 보여요.

 

민짱하고 같이 책 보면서 가장 많이 한 말이 "다음에 여기도 가보자" 였던 것 같네요^^;

 

 

 

한강공원들도 나와있었어요.

 

근처 지구만 가고 멀리있는 곳들은 잘 안가게되는데.. 민짱이 12개의 공원에 다 가보자네요.

 

그리고 우리동네에서 가까운 하늘공원, 노을공원, 문화비축기지도 나오니 막 반갑고요.

 

민짱은 하늘공원을 보더니 저에게 하늘공원이 원래 무슨 산이었는지 아냐며갑자기 퀴즈도 내더라고요.

 

응? 산?? 난지도라고 생각했던 전 글쎄. 했더니 쓰레기산이었지~ 하면서 말해주더라고요.

 

산이라고 물어보니 당황했지 -_-;

 

문화비축기지도 주말마다 다양한 행사들이 있던데 저긴 봄부터 가본다는게 차일피일 미루기만 했네요.

 

 

광화문과 상암동 소개를 보면서도 재잘재잘.

 

역시 아이도 익숙한 곳들이 나오면 더더 할 말이 많아집니다.

 

잠깐씩 보여드린 페이지 외에도 정말 다양한 곳들이 나와있어요.

 

운영시간이나 요금 등 관광정보도 구석구석 같이 실려있어서 아이와 여행을 하게 된다면 도움이 많이 되겠더라고요.

 

 

 

책 뒤에는 멋진 서울의 풍경들이 담겨있는 사진들이 있는데요.

 

너무 아름다운 모습들이라 민짱하고 한참 이야기하면서 봤어요.

 

 

서울함상공원 사진보며 민짱이 이 책을 만든지 얼마 안된 것 같다고 ㅎㅎㅎ

 

응.. 이번에 나온 책이라니깐~~~

 

너무나 아름다운 도시 서울. 서울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그런 책이었네요.

 

서울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 곳을 검색하고 아이와 여행계획을 세우고 있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고...

 

서울에 처음 방문하는 외국인에게 선물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불쑥 들더라고요.

 

 

 

안녕, 나는 서울이야 책에는 특별부록으로 워크북도 함께 들어있는데요.

 

워크북도 알차서 민짱하고 조금 활용해봤어요. 

다녀온 곳을 소개하는 페이지도 있고..

 

미로찾기, 숨은그림찾기, 색칠하기 등등.. 하나하나 채워나가면 재미있을 워크북이네요.

 

 

 

가로세로 낱말퀴즈는 잘 모르는 부분들은 다시 책을 찾아가며 찬찬히 채워나갔어요.

 

국회의사당은 문제를 보고는 잘 모르길래.. 

 

제가 엄마가 전쟁나면 로보트 나온다고 장난쳤던 곳 있잖아 하니 바로 아~ 하는 ㅋㅋ

워크북 하나 하면서 재잘재잘 한참 이야기하며 시간을 보냈어요.

 

 

 

민짱은 종이접기 페이지에 빠져서 가재접기를 따라접느라 바빴어요.

 

 

저녁 내내 가재만 접었다는 사실.

 

저희집 거실에는 지금 색색깔깔의 가재가 펼쳐져있네요~

 

 

 

책을 읽고 나니 아이들과 서울 가볼만한 곳이 이렇게 많은지 왜 미처 알지 못했나 싶어요.

 

늘 가던 곳만 가고.. 익숙한 곳만 찾았는데.. 반성도 하게 되고요.

 

곧 다가올 여름방학부터 조금 더 부지런떨며 아이들 데리고 너무 욕심내지말고 가까운 곳부터 차근차근 다녀줘야지 싶네요.

 

읽고 나니 더더욱 맘에드는 안녕, 나는 서울이야 책.

 

제주도, 강원도, 경주 등.. 시리즈로 벌써 몇권이 미리 나와있던데.. 한권씩 사서 모아야겠다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