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짱과 함께 '산골짜기 연이네 비빔밥' 동화책을 읽어보았어요.

키즈엠 도서들은 늘 해외작가의 그림책만을 보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국내 작가의 동화를 보게 되었어요.

괜시리 저도 기대가 되더군요.

 

 

 

 

 

 

 

연이와 엄마는 산골짜기 작은 집에 사는데요..

연이를 위해 맛있는 점심을 차려주겠다는 엄마는 부엌으로 가서 고슬고슬 하얀 밥을 지어요.

이런 커다란 아궁이는 제가 어린시절엔 재래식이었던 외갓집에서 보던 풍경이었어요.

 

 

 

 

 

 

 

하지만 민짱은.. 엄마와 함께 연이가 부엌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부엌이 왜 이렇게 생겼냐고 묻더군요.

 

이런 시골부엌을 실제로 보여줄 수 없음이 아쉬워요.

 

나중에 민속촌이나 가야 보여줄 수 있겠어요~

 

 

 

 

 

 

구수한 밥냄새가 풍기자..

산속에서 다람쥐 한마리가 자기 키만한 버섯을 들고 찾아왔어요.

"버섯을 드릴테니 저랑 밥 나눠 먹어요"

마음씨 좋은 연이의 엄마는 알겠다며 연이와 놀고 있으라고 하지요.

 

 

 

 

 

 

 

 

밥이 지어지는 동안.. 연이와 다람쥐는 사이좋게 마주앉아서 소꿉놀이를 해요.

복스럽게 생긴 연이의 얼굴에서 왠지 정감이 느껴지네요~~

 

 

 

 

 

 

 

다람쥐가 버섯을 들고 오는 그림을 보며 버섯이 엄청 크다고 웃고^^

 

토끼와 다람쥐와 연이가 소꿉놀이 하는 모습을 보며 "엄마 우리도 책 다 읽고 소꿉놀이 하자~~" 그러더라구요.

민짱은 남자아이지만.. 소꿉놀이를 좋아한답니다^^;;

 

 

 

 

 

 

 

 

다람쥐에 이어 토끼도.. 너구리도..

비빔밥에 들어갈 채소를 하나씩 들고 찾아온답니다.

엄마가 해주시는 밥을 기다리며 동물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연이.

제가 연이네 산골짜기 비빔밥 책에서 가장 맘에 드는 페이지에요.

처음엔 엄마가 달걀을 부쳐주신데.. 내가 따온 버섯도 볶아 주신데.. 로 시작해서..

 

동물들이 채소를 하나씩 가져올때마다 달걀도 부치고 버섯도 볶아주신데.. 내가 가져온 당근 반찬도 하신데...

 

이렇게 열거법 형식으로 반복되어 표현되는 글귀들이 읽는 재미를 더해주는데요..

 

꼭 노랫말같은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

 

 

 

 

 

 

 

 연이와 동물 친구들이 흙으로 지은 밥과 꽃잎반찬으로 밥상을 차려 사이좋게 나누어 먹는 장면을 보더니.. 민짱도 동물 친구들과 같이 소꿉놀이를 하고 싶데요.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라.. 연이가 무척이나 부러운가봐요~~~

 

 

 

 

 

 

커다란 그릇에 맛있게 담긴 비빔밥.

 

 

동물친구들이 가져온 야채들과 연이가 좋아하는 달걀, 엄마가 좋아하는 산나물이 어울려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었네요.

연이와 엄마와 동물들을 맛있게 나눠먹었답니다.

책을 읽고 나니 저도 급 비빔밥이 먹고싶어지더라구요 ㅎㅎ

 

 

 

 

 

 

 

동물들과 함께 소꿉놀이를 할 수는 없지만.. 민짱은 동생 윤짱과 함께 소꿉놀이를 했어요^^

열심히 요리하고 한상 가득 차려서 동생과 나눠먹으며 재미나게 놀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