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생각의 정원, 상상의 정원이 있지 않을까요?
아이 때는 그 정원에서 오래 머물며,
정원에 피는 온갖 꽃을 키우고
그 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지요.
하지만 어느 순간,
현실의 세계에 더 많은 노력과 힘을 쏟아 부으면서
우리가 가지고 있던 상상의 정원은 더이상 돌보지 않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 곳이 어디인지 잊혀지고 묻혀지게 되지요.
케빈 행크스의 [나에게 정원이 있다면]은
한 소녀가 정원에서 꿈꾸는 이야기들을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소녀가 가꾸는 정원에선 소녀의 마음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지요.
꽃색깔을 마음대로 바꿀 수도 있고, 꽃을 꺽으면 바로 꽃이 다시 자라고...
초콜릿으로 된 토끼들이 살며...
조가비를 심으면 조가비가 자라나고...
알사탕을 심으면 무성한 알사탕 나무가 자라나지요.
소녀가 꿈꾸는 상상의 정원은 그냥 상상에만 머물러 있지 않지요.
소녀는 엄마의 정원에 정말로 조가비를 살짝 심어보기도 합니다.
진짜 조가비가 자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갖고 말이지요.
어른의 시선으로 보자면 정원에 조가비를 심는다는 건
철없고 어리석은 짓이지요. 괜히 수고를 자초한 일이구요.
하지만...
꿈꾸지 않는 사람은 새로운 세계를 만날 수 없다고 하네요.
기껏 말이나 타고 다니던 시대에 사람이 하늘을 나는 건
누군가의 상상에 지나지 않았겠지만...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겐 지극히 평범한 일이니까요.
이 책을 보고나니...
잊고 있었던 아직 내 안의 어딘가에 있을
상상의 정원을 우리 아이들과 함께 찾아보고 싶어지네용.
시공주니어,
서평,
책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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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정원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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