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이 책은..

1991년 12월 20일 초판 1쇄 발행이라고 되어있다.

지금은 2009년 4월 24일

거의 약 18년전에 나온 책이다.

이 책에 관심이 가게 된 이유는 한 잡지에서 김한길님의 ‘눈뜨면 없어라’

책을 소개한후 그 책을 읽은 다음부터 김한길님에 대한 책들을 살펴보던 중

여자의 남자(3부작)이 당시 파격적인 소재로 100만~300만부 이상 팔렸다는 것이었다.

오.. 과연 어떤 내용이어서 그런 말이 나왔을까? 궁금해서 책 3권을 다 주문했다.

그리고 책을 받았다.

역시 세월은 흐름 앞에선 책도 별 수 없나보다.. 도서관에서 오래된 책이 꽃혀있는 서가를

걷는 듯한 느낌? 책을 펼치자 마자 나오는 이 향기는 꼭 도서관에 그것과 닮았다.

책도 정말 엣날형식으로 되어있다. 1991년에 나왔으니..내가 5살 때 나온 이 책..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어느 호텔 한 여자가 방 안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그 방에 남자가 들어오고 서로는 서로를 바라만 보고 있다. 그러는 중에

어떤 남자가 들어와서 여인한테 여기를 빠져나가야 한다고 하는 것이었다. 물론 남자도 함께

그리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데 3층에서 여자와 어떤 남자는 내리고 남자 혼자만이

1층에서 내리는데 내리자마자 어떤 사람들이 또 남자를 데리고 아까 방으로 들어가서

여기서 무슨일이 있었는지 꼬치 꼬치 깨묻다가, 여자를 데리고 간 어떤 남자 일행이

와서 구해주고 남자는 서울로 돌아간다..

복잡하게 정리됐는데.. 읽으면서 이 여자와 남자는 무슨관계인가?

그리고 여자에 관련된 인문들은 대체 누구인가? 궁금증이 생기고 있는데 작가는 역시나

궁금중을 풀어주기 시작한다..

그렇게 헤어진 남과녀, 남자의 이름은 강찬우. 여자의 이름은 김은영 방송국에 일하는

강찬우에게 김은영에 전화가 걸려오고 강찬우는 김은영이 어떤 여자인지 생각하기 시작한다.

때는 찬우가 23살 이었을 무렵, 대학교 4학년 재학중이었다가 친구가 운동권이라는 이유로

모 기관에 끌려갔다가 학교에서 재적을 당하고 군대에 가야할 상황이 되었고, 마침 용평에

스키강습 하는 친구 영수 놀러오라고 해서 찬우는 용평에 가게 된다.

영수집에서 기거하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살던중 계단에 오르다가 한 여인과 허리를

부딪치게 되는데 그 부딪힌 여자는 별일 아니라는 듯 있는 집 자식이 하는 그 오만한 말투

로 오히려 상황을 이상하게 만들어 버리고, 찬우는 여기서 기분이 상하고 만다.

그러던 중 매점에 한 알바생을 알게 되는데 그녀의 이름은 ‘미라’

때묻지 않고 순수하고 법 없으면 못 살거 같은 여자를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

그렇게 용평에서 군대갈 날을 생각하고 살고 있는데 영수가 아는 여자들과 놀자면

술자리를 만들었는데 역시나 전에 허리를 부딪힌 여자 일행 이었다.

세 명 이었는데 미경,정아,그리고 은영 이었다.

딱 봐도 세명은 있는 집 자녀들이었고, 영수,찬우는 그저그런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술자리에서도 세명의 여자들은 어느 호텔 마사지 애기, 뷰티 이야기등 시종일관 상관 없는 이야기를 하곤 했다.(90년대에도 2세들이 이 정도의 위치에 있는데 지금 2세들은 오죽할까?)

그렇게 지내던중 오만한 미경, 농염한 정아, 그리고 알수 없는 은영과 찬우일행은 계속 지내게 되는데 문제의 발단은 나이트 클럽에서 미라가 어느 모자쓴 남자와 있는 걸 찬우가 보고 나면서 시작된다. 그 남자는 미국에서 유학하다가 잠시 한국에 온 거 같은데 딱 봐도

부잣집 자식 같았다. 왠지 찬우는 순수한 미라가 그런 놈이랑 어울리면 상처를 받을꺼라고 생각한거 같았다.

그리고 몇 일이 지나서 일이 발생했다.

그 유학생이 그녀를 어찌 해 버린 거다..(그치만.. 미라도 잘못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 않은가? 아닌가?....)

그리고 찬우가 그 사실을 알게되어서 그 놈이 나이트에서 나오는 걸 기다렸다가 끌고와서

몇 대 팬다..(패는게 과연 잘한 짓인지를 모르겠다. 결국 힘 자랑 아닌가?)

그런 사실이 은영일행에게 일어나게 되고 여기서 또 갈등이 발생하고

그러다가 송별회를 또 해주긴 하는데 분위기가 애매하고..

그래.. 스키장에서 역사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현재로 와서 둘은 산장에 도피를 하게 되고 다시 헤어지고

티비에서 은영이가 대통령 외동딸이라는 사실이 전파를 타게 되고 찬우는 거기에 대해

고민하고..

그렇게 이 말도 안되는 사랑은 시작되는거다..

제일 중요한건 이 소설이 1991년에 나왔다는 거다..

아..믿기지가 않는다..

야한것도 꽤 나오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