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내 인생

 

(은근 스포 함유)

 

두근두근 내 인생 가을도 다가오고, 날씨도 너무나 블링블링 해서,

연애소설이 읽고 싶어졌다. 매일 카페에서 가서 아메리카노만 주문하다가, 가끔 '바닐라 라떼'

를 주문하듯, 연애소실이 읽고 싶었다.

 서점에 가서 이런 저런 책을 보던 중에 나는 '두근두근 내 인생'이라는 책을 보게 되었고,

주문하기로 했다.

 

바닐라 라떼가 아닌, 에스프레소가 나오다.

 

이 책은 연애소설이라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책 제목 처럼 두근두근 떨리는 사랑에 대한 내용이 아닌,

 

열 일곱살에 아이를 가진 부모와 태어난 아이

 

가장 어린 부모와 가장 늙은 자식의 이야기이다.

 

프롤로그를 읽으면서 대체 무슨 이야기 인가 너무 궁금했다.

 

열 일곱살에 아이를 갖는건 정말 우리나라에서 어떠한 의미를 갖는 걸까..?

 

그리고 그 이후에 삶은 정말 어떤식으로 바뀔까? 라는 의문을 품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대수와 미라 에게서 태어난 아름이 그냥 평범하게 아이를 일찍 가진 부모와,

 

나이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 자식의 이야기 라고 생각했지만, 커피가 늘 같은 맛이

 

아니듯, 예상은 빗나간다.

 

  아름이는 전세계적으로 몇 명 안 걸리는 '조로증'이라는 희귀병을 가지고 태어나게 된다.

그래서 언제 죽을지도 모르고, 노화속도가 남들 보다 배는 빨라서, 정말 어떻게 될 지 모르는 병이다. 아름이는 열 일곱 살에 몸은 여듣 살 수준으로 그려지기 시작한다.

 

다른 소설과 비슷하게 부모는에게는 그렇게 많은 돈이 없고, 주인공은 활기차고, 은근긍정적이고, 유머감각이 있는 아이였다.

 

결국 병원에 입원해야 하는 상황에 와서는 일이 하나 발생한다. 돈이 없기 때문에, 방송국에서

 

하는 티비프로그램을 통해 ARS모금등을 통해 성금을 받아서 병원에 입원하기로 한 것이다.

 

여기에서 미라에 제일 친한친구 수미의 남편이 등장한다.

 

우여곡절 끝에, 방송을 하게 되었고, 병원에 입원할 수 있었다.

 

아름이는 남자이면서도 풍부한 감수성과 글쓰기 실력을 갖출 수 있었는데, 티비프로그램

 

방영이후에 어느 '소녀'에게서 메일을 받게 되고, 그 아이와 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사랑'

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 여느 열일 곱살 아이처럼

 

병원에서의 생활은 그렇게 지루하지만서도, 그 아이와의 메일을 통해서 새로운 세상을

 

느끼게 되었고, 그 호기심은 결국 직접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에까지 이르게 된다.

 

여기에 엄청난 반전이 하나 숨어있다.! 직접 읽어봐야 많은 것을 느낄 것 같다.

 

사랑은 남녀간의 사랑도 있지만,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도 정말 엄청난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모님이 자식에게 주는 내리사랑이야 말로 정말 어느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말도 안되는

사랑이지 않을까?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부모님께 효도는 못할 망정, 건강하게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갖으면서 바닐라 라떼 대신 에스프레소를 마시면서 느꼈던 감정을 이만 마무리 하고자 한다.

 

사랑, 참 쉬우면서도 어렵고, 아련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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