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평 스타벅스보다 수익률 높은 13평 작은 카페 운영 노하우가 들어 있는 이 책..

대전 삼성동 오밀조밀 동네에 자리잡고 있는 카페 허밍의 CEO 조성민씨의 이야기이다.

저자는 잘만 하면 기대 이상의 결과를 가져다주는 것이 작은 카페임을 알려주면서

성공적인 카페 관리 메뉴얼과 마음가짐 등을 전한다.

 

요즘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게 카페가 아닌가 싶다.

울 동네 근처에는 스타벅스와 같은 브랜드 카페뿐 아니라 

아메리카노를 테이크아웃으로 1,500원에 판매하는 조그마한 카페도 엄청 많다.

저 카페가 과연 살아남을까..하는 오지랖 넓은 걱정까지 들 정도로 골목골목 생겨나고 있다. 여전히..

오히려 술집이 줄어들고 카페가 늘 정도로 요즈음 한국의 카페 문화는 흔하게 접할 수 있다.

아닌게 아니라 카페를 좋아하는 1인으로서 이카페 저카페 가 보면 여기저기 참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스타벅스와 같은 넓은 곳 한켠엔 도서관이나 영화관을 방불케 하는 광경들도 볼 수 있다.

반면 작은 카페에서는 어느 한 메뉴가 맛있다고 소문이 나면 브랜드카페 못지않게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 곳도 많다.

대전 삼성동에 위치한 작은 카페 '카페 허밍'도 그런 곳 중 하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이자, 카페 허밍의 오너바리스타 조성민은 창업 3년만에 회원 2000명,

매일 방문 고객 200명이 넘는 작지만 큰 힘을 지닌 카페로 만들었다.

저자의 카페 관리 노하우 역시 최고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sns를 통한 입소문 활용을 잘했고

카페를 찾는 손님들이 다시금 또 찾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실히 하고 있다.

저자는 카페 운영이 '서비스'업임을 파악하고 손님들에게 최대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 가지만 예를 들어 볼까.

가끔 셋이 가서 음료를 두개만 주문하거나, 그냥 수다를 떨 공간만 필요하여 한개만 시키는 경우도 여자들 사이에서는 종종 있다.

그럴 때 괜히 눈치보이는 건 당연하다. 한개 시켜 놓고 자리만 차지하고 있다고 눈치주는 거 아닌가..싶은 생각으로 말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런 경우가 있을 때 눈치를 주기는커녕 확실한 서비스를 보여 주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커피 한잔과 빈 잔 두 잔을 챙겨 내가고 그 한잔을 빈 두잔에 나눠주기까지 하는 것이다.

저자의 생각은 이렇다. 한 명이 찾아와서도 그 자리에 앉을 수 있는 것인데,

한 명이 와서 자리를 차지하는 거나 세 명이 와서 자리를 차지하는 거나 마찬가지라는 논리..

초긍정의 마인드를 보여 주는 예이다. 일례이지만 저자의 마인드는 이런 서비스 정신이 투철하여

어떻게 하면 다시 찾아올 수 있는 카페 허밍을 만들 수 있는가를 늘 생각한다는 것~~

아, 또 하나..

이것저것 메뉴를 늘리기보다 집중하여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에 중점을 두어

디저트 메뉴는 그닥 가짓수를 늘리지 않고 가장 많이 찾는 메뉴에만 집중을 한 점이다.

그리하여 다른 곳에서 빵을 사오는 고객들을 위하여 접시와 포크를 내주는 서비스도 제공..

요런 곳 흔하지 않는데, 참 맘에 드는 운영 방식이다.

그래서일까, 13평의 작은 카페이지만 하루 평균 200명이 넘는 사람이 방문하고 있단다.

그리고 그곳에서 일하는 바리스타만 4명..

 

비오는 날, 눈오는날, 크리스마스 등 때에 맞게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카페 허밍..

작가의 꿈을 키웠던 저자여서인지 다양한 독서 모임까지 운영하고 있는 카페 허밍..

간단한 말을 건네며 고객의 마음을 살 수 있는 대화하기 등 고객 한명한명을 그냥 스치는 인연이 아닌 다시 또 만날 사람으로 대하며 자기만의 경영 철학을 늘 고민하고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는 그에게 있어

이렇게 작은 카페의 성공은 어쩌면 정해져 있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특이했던 것은 카페 허밍의 쿠폰북~

다른 곳은 거의 명함크기인데 이곳은 큰 공책 크기이다.

가게 한켠에 이렇게 출석부처럼 꽂혀 있는데, 일정한 도장을 채우면

아메리카노뿐 아니라 가장 비싼 음료를 먹을 수도 있다니,,

요것만 보더라도 주인의 넉넉한 마음을 엿볼 수 있지 아닌한가..

책을 읽으며 카페를 소문내기 위한 그의 세심한 방법, 함께 일할 바리스타를 뽑는 자세,

그리고 손님과 친해지기 위한 방법, 그리고 다시 또 카페를 찾아오게 하는 방법 등

현실에 만족하고 유지하는 것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고객이 더 만족할 수 있는 메뉴와 가격, 그리고 이벤트 등

그의 꾸준한 노력과 노하우를 공감하며 내가 가진 작은 카페에 대한 꿈 역시 키울 수 있었다.

언젠가 나도..그처럼 나만의 작은 카페에서 행복한 커피를 내릴 날이 올까..

대전을 갈 기회가 된다면 삼성동에 위치한 '카페 허밍'을 찾아가

그가 내려주는 커피를 마셔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