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의 자본론을 가장 쉽게 풀어썼다는 책이다.

마르크스.. 그 이름을 말하는 것만으로도 붉은색이 팍팍 칠해져 버릴것 같은 대한민국에서
자본주의와 안녕하고 마르크스적인 경제질서를 만들자라고 하는 제목부터가 많은이들의 구매욕구를 저하시킬 것같다.
거기다 손문상씨의 삽화는 신문이나 노동조합 소식지에서 많이 보여질듯 하고..
거기다 출판사는 좌파 인터넷 언론을 표방하는 레디앙이다.
길가다 보았다면 절대 사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책 맨 뒷면에 있다.

추천의 글에 황광우, 단병호 두 인사야 그렇다 치고..
젤 위에 올라가 있는(노란색으로 칠해져 있기까지 한) 글은 가수 이상은의 글이다.
이상은의 글은 노동, 착취, 사회구조 등 좌파적 언어들로 이루어졌다.

내가 알던 담다디의 그 이상은이 맞는 것일까?
보헤미안 이상은이라면 이런글을 썼을 것 같기도 하고.. 왠지 그녀가 더 친근해진 느낌이다.

어쨌든...
어느날 내 수중에 이책이 들어왔다.
산건 아니고...
사실 난 레디앙의 소액주주다.
그래서 1년에 한권정도 레디앙에서 나온책을 선물로 준다.
그래서 받았다.
그런데 레디앙의 가장 베스트셀러인 88만원세대는 구매했다.
사실 좀 아깝긴 하다..(주주가 이런생각을 가지면 안될텐데..)

여튼 이책은 진보신당의 강상구씨가 자본론을 쉽게 풀어쓴다고 쓴 책이다.

이상은씨의 말마따나 내가 하는 노동의 의미와 돈의 파괴적 위력, 내가 얼마나 착취당하고 있는지와 자본주의사회의 구조를 알고 싶으면 한번씩 읽어보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