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한 서양 문화의 영원한 원천, 인류 문명의 파란만장한 대서사시..

 우리가 아직 몰랐던 세계의 교양 16번째 이야기는 위와같은 말로 시작한다.

 바로 구약성서다.

 특히 이 책의 정식명칭은 "명화로 보는 반 룬의 구약성서 이야기" 이다.

 그래서 난 명화가 나오고 그 그림의 배경이 되는 구약의 이야기를 설명하던가 감춰진 비의를 파헤쳐 주는 뭐 그런 기호학적인 책으로 알고 장만했다.

 하지만 왠걸...

 책은 구약.. 그 지겨운 창세기부터 시작해서 구약의 이야기들을 주욱 나열해 준다.

 명화는 몇페이지에 한번씩 그림과 제목을 알려준다.

 이건 명화로 보는 구약성서 이야기가 아니라 구약성서 이야기의 명화 삽도 정도 되시겠다.

 흥이다.

 이거도 일종의 과대 광고 아닌가?

 뭐 그래도 그 긴 구약을...

 특히나 누가 누구를 낳고의 지겨운 창세기 출애굽기를 지나

 신약시대 전까지 유대민족의 역사를 찬찬히 알맹이만 빼내서 알려준다는 점은 장점이다.

 더군다나 청소년들에 성서에 대한 흥미를 일깨워 주기위해 만들어진 책이라 쉽게 읽히는 장점도 있다.


책 제목에 까지 이름을 들이밀고 있는 대단한 저자 반룬에 대한 소개는 아래를 참고하라

<네덜란드계 미국인인 저자는 1882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태어났다. 20세가 되던 해인 1903년 미국으로 건너가 코넬 대학과 하버드 대학에서 공부한 뒤 몇 년 동안 AP 통신사의 워싱턴, 바르샤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모스크바 특파원으로 일했다. 1911년 뮌헨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고 곧바로 미국으로 돌아와 여러 대학에서 서양사와 근대사를 강의했다.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AP 통신사로 복직, 벨기에에서 특파원으로 활동했다. 그때 중립국의 동향에 커다란 관심을 기울여 첫 저작 『네덜란드 공화국의 몰락The Fall of the Dutch Republic』(1913)을 썼다. 대전 후 다시 미국에서 역사학을 강의하면서 30여 권이 넘는 작품을 썼다.
대표 저서 『인류 이야기The Story of Mankind』(1921)는 30여 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고, 미국 도서관협회에서 수여하는 권위 있는 출판상인 뉴베리 상을 받기도 했다. 그 외의 저서로는 『 성서 이야기The Story of the Bible』(1923), 『소설 렘브란트R.v.R.』(1930), 『반 룬의 지리학Van Loon's Geography』(1932), 『배 이야기: 인간은 어떻게 7대양을 항해했을까?Ships and How They Sailed the Seven Seas』(1935), 『시몬 볼리바르: 라틴아메리카의 해방자The Life and Times of Simon Bolivar』(1943) 등이 있다. 1944년 3월 20일, 62세를 끝으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