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리타..

매혹적인 그이름 롤리타..

롤리타 컴플렉스라는 말을 파생시킨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소설이다.

이 소설은 러시아인 작가가 미국으로 망명해서 영어로 쓴 소설이라 미국 소설에 넣어야 할지 유럽소설에 넣어야 할지 헷갈렸지만 난 속지주의를 택해 미국소설로 분류했다.

 

롤리타 컴플랙스..

어린소녀를 좋아하는 성적 취향인데 이 소설에 등장하는 님펫은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중학교 저학년으로 생각보다 그렇게 어리진 않았다. 그리고 이야기도 단순히 백인 홀아비의 변태적 성생활에 대한 이야기라기 보단 어릴적 동무에 대한 상실을 경험한 후 정신적 성숙과정을 겪지 못한채 장년이 되어 버린 주인공 험버트 험버트의 정신상태가 어떻게 무너져 가는가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님펫인 롤리타를 만나게 되고 롤리타의 팜므파탈적 매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험버트를 볼 수 있다.

어찌보면 험버트도 약간 빗나가긴 했지만 순정파랄까?

 

근데 이 소설이 왜 그리 논란이 되었던 걸까?

단순히 백인 홀아비와 의붓딸의 성적교류가 표현되어서?

물론 이 소설에서 험버트 험버트는 롤리타와 더 가까이 있기 위해 롤리타의 어머니와 결혼을 하고 그녀가 죽은 뒤 롤리타와 함께 미국전역을 돌며 근친상간(법적으로는)을 행하기는 한다.

 

그래도 명작반열에 올라있는 소설이다보니 일반 포르노그라피처럼 성행위 자체에 대한 묘사가 주를 이루기 보단 거기까지 진행되는 동안의 행적들이 온갖 언어유희와 함께 나온다.

오히려 성행위에 대한 묘사는 전무하다시피 한다.

점잖은 포르노 그라피를 기대하고 책을 펼치신 분이 있다면 그대로 접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