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형사 시리즈 다섯번째는 내가 그를 죽였다 이다.

전편인 둘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에 이어 범인이 밝혀지지 않은채 끝나는 소설이다.

히가시노 게이고가 요런거에 재미를 붙혔나보다.

그리고 역시나 말미에는 봉인된 부록으로 해설서가 들어있다.

이번 해설은 알기쉬운 힌트를 짠하고 풀어놓아서 범인이 누군지 대번에 알수 있다.

 

소설은 각 장별로 그 장의 주인공 시점으로 흘러가는데 이는 히가시노 게이고가 즐겨쓰는 화법이다.

이 소설은 시작전에 세 인물(유키자사 가오리, 스루가 나오유키, 긴바야시 다카히로)이 서로 자기가 살인에 성공했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그 세인물의 시점을 시간의 흐름순으로 돌아가면서 보여준다.

난 처음 나온 서로 자기가 죽였다는 말들 때문에 긴바야시 미야코가 약혼자 호다카 마코토를 죽이고 위의 세인물이 그녀의 살인죄를 대신 떠않으려 각자 자기가 죽였다고 말하는 내용일꺼라 지레짐작했다. 물론 마지막에 가가 교이치로가 모든걸 파헤치고 그 특유의 따뜻한 마무리로 결국 긴바야시 미야코가 자수를 하는 뭐 대충 그런 그림..)

 

그런데 실상은 그게 아니었다.

결혼식날 호다카 마코토는 죽었다. 하지만 세인물은 서로가 범인이 아니라고 잡아땐다.

세인물은 각각 호다카 마코토를 죽일만한 동기가 있었고 그 중 둘은 자신의 책략에 의해 호다카가 죽었다고 믿고 있다.(한명은 약간의 훼이크가 섞여있다.) 

그러면서 그들은 각자 자신의 알리바이를 만들고 서로 협력도 해가며 용의선상에서 벗어나려 애쓴다.

 

결국 호다카 마코토의 집에 다시 모인 그들은 서로가 용의선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른 이들의 비밀들을 털어놓고 양상은 점점 폭로전으로 바뀐다.

인간의 추함이 드러나는 순간...

그리고 마지막에 가가가 범인을 지목하는데.. 범인은 누구일까?

 

답은..... 안알랴줌..

 

그래도 부록에서 엄청난 힌트 커플 필케이스를 던져주니 범인이 누군지는 금방알수 있을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