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형사 시리즈 둘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도쿄에서 자살처럼 위장된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제목처럼 용의자는 두명이다.

그것도 피해자의 전 남친과 절친..그 둘은 지금 연인관계이다.

대충 치정에 의한 살인사건이긴 한데 둘중 누가 범인일까?

늘 그렇듯이 사건의 중심인물을 통해 이야기가 진행되고 시리즈의 주인공인 가가 교이치로는 가끔씩 등장해 실마리를 던져주며 결론을 유도한다.

강압적이지 않고 인간적인 가가의 수사방식.

그리고 사건과 사건의 트릭보다 사건의 발생원인에 더 집중하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풍..

이런걸 고려했을 때 프롤로그만 보고도 아니 등장인물 소개만 보고도 용의자 두명이 누군지는 알 수 있다.

그리고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이라면 이것이 진짜 살인사건이 아닐수도 있다는 의심을 품게된다.

그리고 결국 이건 피해자가 꾸민 자살사건이며 피해자는 이를 통해 전남친과 절친에게 복수하고자 했다라는 의심을 풀지 못하고 마지막장까지 갔다.

곧 내가 생각한 결과가 나오겠지라 생각했지만 결론은 진짜 살인사건... 이런..

그레 히가시노 게이고도 결국 추리소설가이니 살인이 실제로 일어난게 더 어울리긴 하겠지..

그리고 피해자의 오빠는 복수를 위해 스위치를 올리고 용의자 두명 중 한명은 소스라치게 놀라는데...

 

툭 소설이 끝났다. 뭐지 이건? 그래서.. 그래서 범인이 누군데? 참 난처한 소설이다.

그래서 이책의 젤 뒤에는 독특하게 봉인된 해설서가 들어있다.

물론 해설서라고 해서 정답을 딱 알려주는건 아니고 책을 읽으면서 놓치고 지나갔을 중요한 실마리를 다시 환기시켜 주는 것이다.

그래서.... 한명은 오른손, 한명은 왼손인데 진범은 어느쪽일까?

 

난 오른손에 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