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그 라르손의 미완성 밀레니엄 시리즈.

그 두번째인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이다.

영화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그런지 밀레니엄 시리즈에 나오는 블롬크비스트를 생각하면 다니엘 크레이그가 떠오르고 리스베트를 생각하면 루니마라가 떠오른다.

그래서 2부 표지의 언니는 좀 어색하다. 물론 리스베트가 성형후의 모습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음.. 영화속 리스베트는 훨씬 강력한 아우라를 풍긴다.

그 고딕풍의 리스베트란...현실에서 만나면 길을 비켜주고 싶어질 정도의 아우라를 풍긴다.

 

스칸다나비아의 복지 선진국인 스웨덴.. 이미지가 참 좋은 나라였는데

이 책을 읽다보면 극우파, 나치와 성범죄가 우글거리는 동네로 전락한것 같다.

어디 무서워서 여행이라도 가겠나 싶다.(사실 돈이 없어 못가는 것이지만...)

 

아무튼 밀레니엄 시리즈 제2편은 인신매매와 관련된 이야기이다.

그리고 서방 영웅물의 단골 악역인 KGB 대신 GRU가 등장한다.

해외 첩보를 담당하던 기관이라나..

 

아무튼 냉전이후 할일이.. 아니 역할이.. 아니 쓸모가 없어진 전직 첩보원이 밝아진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고 범죄의 나락으로 빠지게 되는 가슴아픈 인생사되겠다.

그리고 리스베트의 탄생과 살아온 삶이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그녀는 왜 그런 정신적 문제로 인한 법적 무능력자가 되었는지..

그런데도 어떻게 그렇게 명석할 수 있는지에 대한 비밀이 풀어진다.

뭐 여기다 쓰면 스포일러다 뭐다 할 거 같아.. 요기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