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버피치..

그렇게 나와 어울리는 종류의 책은 아닌데..

그렇게 재밌게 읽지도 않았는데..

별점이 3.5개인 것은 작가 닉 혼비가 내사랑 아스널FC의 팬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우리 포병대의 암흑기에서 부터 쭈욱 팬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매혹적이다.

별점은 주관적인 거니까..

여튼..

이 책은 축구에 대한 아스널FC에 대한 편집증적인 사랑을 가지고 있는 남자 닉 혼비의 자서전과 같은 경기 관람기이다.

저렇게 한팀에 충성적인 서포터들이 늘어나야 축구가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하나의 거대한 산업으로 발전하고 축구수준도 올라가고 하는 것이다.

아시아는 안된다능 뭐 이런건 개나 줘버려라..

어떻게 보면 아시아의 축구시장은 후발주자라 그런거고..

열심히 노력하면 메이저시장인 유럽축구시장에 맞먹게 갈 수 있지 않겠나? 라고 잠시 생각해 봤지만.. 대기업들의 독과점과 같은 현대 자본주의를 뒤돌아 보았을땐 안될수도 있겠다란 생각이 든다..ㅎ

그래도 축구의 발전을 위해선 국내프로리그의 발전이 필수인데..

멕시코의 경우처럼 말이다.

현재 리그1위인 제주유나이티드의 관중수가 아시아 꼴찌인 상황은 참 당황스럽다.

축구는 경기장에 가서 봐야 제맛인데

세계에서 가장 긴 노동시간을 기록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은 참 서글프다.

그 핑계로 올해 한번도 축구를 보러가지 못한 내신세도 참 서글프다..

난.. 참고로 K리그 포항의 서포터스였다.

과거형이다...포항과 함께한 지가 20년이 넘을텐데..

축구를 보러가지도 못하는 팬이 서포터스의 자격이 있을까 싶다..

여유가 생기면 홈경기라 못가고 1년에 수도권으로 몇번이나 올까? 것두 주말에..

이래서 다들 자신이 사는 지역팀을 응원하나 보다..

그렇다고 서울로 가긴 그렇고... 언젠가 좀더 여유가 생기면.. 수도권 경기를 다 보고 말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