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마지막이다...

지겹도록 읽고 읽었던 박완서 스페셜..

내 다시는 스폐셜류는 읽지 않으리..

 

이번엔 소설이 아니라 수필이다..

수필..

형식에 구애됨이 없이 생각나는 대로 붓가는 대로 견문이나 체험, 또는 의견이나 감상을 적은 글   붓가는 대로 견문이나 체험, 의견이나 감상..   1980년대의 수필... 견문이나 체험보단.. 의견과 감상이 많은..1980년대의 수필..   2010년.. 1970년대에 태어났지만.. 80년대 초반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는 나로서는.. 좀 와닫지 않는다..   할머니댁의 오래된 뒷방에 들어가서 옛집의 향을 맡는 느낌이랄까?   과거의 이야기.. 과거의 말투.. 과거의 의견.. 과거의 생활사.. 과거의 행동양식... 과거가 떠올라 향수를 느끼는 분들도 많을 것이나.. 나처럼 적응 안되는 사람도 많겠지?   박완서는 딸에게 대학가면 데모하지 말라고.. 데모를 하더라도 중간에서 하다가 슬쩍빠지라고 했다는데... 난 내 딸에게 데모를 하더라도 중간에서 하라는 얘기라도 할 수 있을까?ㅎㅎ 그나저나 박완서는 자식복은 있나보다.. 신경안써도 다들 명문대에 턱턱 붙었으니.. 박완서의 작품을 보면 같은 이야기를 가지고 참 여러가지를 만들어 내는 것 같다.. 난 500자의 독후감을 쓰는것도 이렇게 힘든데... 참 대단하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