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몇 달 전에 읽어서 잘 기억나지 않는다. 조금 인상깊었던 책이고 별 다섯개 줄 만큼 좋은 책이었는데 나는 금방금방 잊어버린다. 그래서 여운이 길게 남지 않아 스스로도 아쉽다. 기억나는대로 말해보면 작가는 조르바라는 실제 인물에 관해 썼다고 봤던 것 같다. 읽기전에 그 사실을 보고 읽었는데 계속 읽다보니 이 인물이 진짜 실존 인물인가??!!라고 생각들만큼 조르바의 언행은 충격적이었다. 매우 충격적이기도 했지만 상상초월로 자유분방한 사람이며 무서울 것 없고 당당한 그 태도가 부러웠다. 인생은 저렇게 살아야하는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같이 남의 시선에 많이 신경쓰고 학생들은 공부에만 집중되는 생활, 졸업하고는 취업에만 목숨거는 이 사회에 우리는 알게 모르게 억압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 사회에 살고있기 때문에 이 조르바라는 인물에 존재에 대해서 더 괴상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으음 또 그런 생각도 들었다! 요즘 우리나라는 페미니즘, 여혐, 남혐, 탈코르셋 등 성에 관한 문제로 아주 뜨거운데 이런 책이 우리나라 작가에 의해서 출판됐다면 좀 논란이 됐을 것 같다. 아무튼 재밌다. 읽는동안만이라도 일상을 덜 지루하게 해줄만큼 조르바는 아주 파격적인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