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
: 마음을 다잡지 아니하고 풀어 놓아 버림

오늘 아침, 어제 비가와서 빙판길일지도 모른다는 인지를 하지 못하고
평소처럼 차를 가지고 집을 나왔습니다.
다행이도 빙판은 거의 없었고, 별 생각 없이 !!! 운전을 했죠.

평소보다 유난히 막히길래 왜 그런가 했더니 사고가 났더라구요.
그때라도 빙판길임을 인지해야 했었는데 잠시 잠깐 사고 현장을 힐끗 쳐다 본 순간
신호등의 불이 빨간색으로 바뀌면서 앞차가 멈춰섰습니다.

저도 서야 하기에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빙판길에선 브레이크 밟으면 더 밀린다는 사실을 알지만, 막상 닥치니 밟게 되더군요. 그것도 꾸욱~!)

차가 멈추질 않고 계속 밀리더라구요. (빙판이니 당연히 그럴수 밖에요.)

그런데요 그 찰나에도 어디를 가야 상대방도 나도 좀 덜 다칠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1차선에 있었는데 1.2차선에 있던 승용차를 뒤에서 들이 받으면 쿵! 해서 밀릴것 같다는 생각이 그 짧은 순간에도 들더라구요.
그래서 그나마 멈출수 있지 않을까 하는 간절한 바람으로 조금의 여유가 있던 3차선쪽으로 이동을 했죠.
그러다 1톤 트럭 뒷 꽁무니를 툭 박고말았습니다.

회사에 도착해서 상대방분에게 전화를 드리니 다행이도 
괜찮다고, 운전하면서 그럴수도 있다고.내 차는 티도 안나니까 차 잘 고치라고
그러시는겁니다.!

세상엔 좋은 사람들이 아직 많이 계시나봅니다.
차를 공장에 맡겨놓고, 보험접수 하고 왔습니다.

빙판길, 눈길보다 무섭습니다.
아 새로운 경험 연초부터 심각하게 하는데요 !! 

그래도,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사람도 안다쳤고 차도 많이 안상했으니 불행중 다행아닌가요.
미끄러져 사람도 크게 다치고 했다면 ...아휴..상상도 하기 싫으네요.

운전하실때도, 그늘진곳을 걸으실때도 조심 조심 조심 !!
조심하시는게 최선입니다.

뭐 그냥 저는 좋게 생각하려구요. 살다보면 사고도 나고, 뭐 그럴수 있잖아요.ㅋㅋㅋㅋㅋ
사고 한번쯤 안나보면 그거 운전하는거 아니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점심 맛있게 드세요~^^


그래도,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
북피가족들 모두 건강&조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