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매우 감명깊게 읽은 책중에 한권이다.

만리장성의 동쪽 끝이 마치 한반도를 집어 삼키려는 괴물의 거대한 아가리가 되어 우리 역사를 중국이 삼키려 넘보고 있다.

이에 맞서 한민족뿐만 아니라 몽골 만주족 베트남 등 다양한 각도에서 중국의 동북공정을 견제하고 있다.

역사와 관련된 책을 읽을때마다 느낀점인데 이 책의 주제와 아주 잘 어울려서 한번 써본다.

 

 

"중국의 역사를 얘기할때 중국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아야 할듯 하다."

지금의 "중화인민공화국"의 중국 이라는 나라가 예전에 송나라 원나라 명나라 청나라 등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편의상 중국이라는 용어를 쓰는것은 많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왜냐하면 중국은 주변의 이민족의 역사들까지도 흡수해서 마치 자기네 역사인양 팽창주의적 역사관을 가지고 있는데, 이책의 동북공정이라는것도 그들의 그릇된 역사관이 만들어낸 괴물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몽골의 역사가 자기네 역사인양, 고구려의 역사가 자기네 역사인양 주변국의 역사를 집어삼키려 하는데도 불구하고 역사를 얘기할때 중국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것은 그들의 팽창주의적 사고에 무심결에 동조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예를 들어 몽골의 원나라를 이야기하면서 중국이라는 표현을 쓰게되면 의도하지않게 몽골의 역사는 잊혀지고 중국 역사가 되어버리는것이다. 이민족의 나라를 표현할때 원이나 금이나 청을 두고서 '뭉뚱그려서 중국이라고 쓰지않아야 한다.' 우리는 이를 철저히 분리해서 사고해야 할 것이다.

일제시대가 우리에게 일제강점기 였듯이 원나라는 그들에게 몽골강점기 였지 그들의 역사가 아닌것이다.

그 땅에 살고 있으므로 그 땅의 역사가 모두 자기 역사가 된다면 미국에 인디언의 역사가 미국의 역사가 되는것과 같을것이다.

그리고 소수민족의 역사까지도 그들의 역사가 된다면 다른 특별한 의도는 없고 알기쉬운 예를 들자면 우리나라 또한 베트남 필리핀 중국의 역사까지도 우리의 역사가 되는것과 같을것이다.

 

 

역사란 그들의 문화나 언어, 정체성 등을 가지고 논해야지 지리적 민족적 단편적인 부분만을 가지고 논해서는 곤란할 것이다.

반청복명을 부르짖던 그들이 문화나 언어가 완전히 다른 만주족을 흡수동화 시켰듯이 우리의 역사 또한 언제 중국의 역사가 될지 주의하여야 할 것이다.

 

 

책을 쓰거나 읽을때 부터라도 분명하게 옛날의 중국과 현재의 중국의 개념을 분리해서 생각할 수 있도록 용어정리를 확실히 해나가야 할 것이다. 다른 나라들은 대체로 분명히 구분지어서 사용하는데 중국만은 그렇지 못할때가 많은듯 하다. 이런것부터가 반동북공정의 한걸음이 아닌가 한다. 물론 이 책은 구분이 잘 되어있다.

 

동북공정, 중국, 발로쓴, 몽골, 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