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彩を持たない多崎つくると、彼の巡札の年

* 이 리뷰는 어느 정도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글을 쓴건 6월 초였는데 벌써 다다음주면 번역본이 나온다.

책 제목은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로 결정난듯

난 쓰쿠르는 정말 싫은데 -_- 으으...

 

 

한달정도에 걸쳐 천천히 하루키 신작을 다 읽었다.

일단 다 읽고 난 소감은 우선 좀 걱정이 된다는 것.

7월에 민음사에서 번역 되어 출간된다 하는데

일본에서처럼 우리나라에서도 이 책은 무척이나 뜨거운 감자가 될 것 같다.

그만큼 이번책은 호불호가 갈릴것이다.

 

다자키 츠쿠르는 대학교 2학년때 누구보다 친했던 고등학교 친구들 그룹(4명)에게

돌연 절교선언을 당하고 그 충격으로 죽음만을 생각하게 된다.

세월이 흘러 36살이 되었을때 연상의 여자친구인 사라에게 자신의 고등학교 친구들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 되고

사라는 그에게 '절교'의 이유를 찾으라고 격려하고, 다자키 츠쿠르는 16년만에 친구들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사실 그 '이유'는 엄청나게 충격적이거나 그렇진 않았다.

그 자체의 반전보다는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힘이나 문장,

영화를 보는 듯한 묘사나 미스테리한 구성에 더 흥미를 느꼈다.

 

하루키의 소설중에 공감이라는 단어를 떠올렸던적은 많지 않았던것 같은데

이번 소설은 무엇보다 '나 자신'을 많이 떠올렸다.

나에게도 고등학교 시절, 누구보다 친했던 친구들이 있었고 나 역시 그 '완벽한 세계'에 대한 자부심 같은 것이 있었다.

대학생이 되고, 사회 생활을 하게 되며 어느 순간 삶의 리듬이 어긋나면서 우리의 관계도 색채를 잃어갔다.

그 완전한 세계의 톱니바퀴가 천천히 어긋나가는것을 지켜보며,

그것은 어찌보면 당연한것임에도 그것을 서운해 했고,

어느 순간부터는 포기하게 되고, 무뎌져가며 살아가는 내 자신의 모습과 대입되어

소설을 읽는 초반 그 기억과 쓰라림 때문에, 어느정도의 즐거움과 고통을 동반하며 읽었다.

 

 

「淋しいとは思わなかったの？」と沙羅は尋ねた。

孤独だとは思ったよ。でもとくに淋しくはなかったな。’

というか、そのときの僕にはむしろそういうのが当たり前の状態に思えたんだ。」

彼はまだ若く、世の中の成り立ちについて多くを知らなかった。

また東京という新しい場所は、それまで彼が生活を送っていた環境とは、いろんなことがあまりに違っていた。

その違いは彼が前もって予測した以上のものだった。

規模が大きすぎたし、その内容も桁違いに多様だった。

何をするにも選択肢が多すぎたし、人々は奇妙な話し方をしたし、

時間の進み方が速すぎた。

だから自分とまわりの世界とのバランスがうまくつかめなかった。そして何より、その　

ときの彼にはまだ戻れる場所があった。東京駅から新幹線に乗って一時間半ほどすれば、「乱れなく調和する親密な場所」

に帰り着くことができた。そこでは穏やかに時間が流れ、心を許せる友人たちが彼を待っていてくれた。
　

ただし、「つくる」という名前にあてる漢字を「創」にするか「作る」にするかでは、父親はずいぶん

まよったらしい。同じ読みでも字によってそのたたずまいは大きく違ってくる。

母親は「創」を推したが、何日もかけて熟考した末に父親はより無骨な「つくる」を選択した。

父親の葬式のあと、母親がそのときのやりとりを思いだして、彼に教えてくれた。

「創」みたいな名前を与えられると、人生の荷がいささか重くなるんじゃないかと、お父さんは言っていた。

「作る」の方が同じつくるでも、本人は気楽でいいだろうって。とにかくお名前については、

お父さんは本当に真剣に考えていた。初めての男の子ということもあったんだろうけど」

 

『さて、君にとって良いニュースと悪いニュースがひとつずつある。まず悪いニュース。今から君の手の指の爪を、あるいは足の指の爪を、ベンチで剥がすことになった。気の毒だが、それはもう決まっていることだ。変更はきかない』。おれは鞄の中からでかくておっかないペンチを取りだして、みんなに見せ。ゆっくり時間をかけて、そいつを見せる。そして言う。『次に良い方のニュースだ。良いニュースは、剥がされるのが手の爪か足の爪か、それを選ぶ自由が君に与えられているということだ。さあ、どちらにする？　十秒のうちに決めてもらいたい。もし自分でどちらか決められなければ、手と足、両方の爪を剥ぐことにする』。そしておれはペンチを手にしたまま、十秒カウントする。『足にします』とだいたい八秒目でそいつは言う。『いいよ。足で決まりだ。今からこいつで君の足の爪を剥ぐことにする。でもその前に、ひとつ教えてほしい、なぜ手じゃなくて足にしたんだろう？』、おれはそう尋ねる。相手はこう言う。『わかりません。どっちもたぶん同じくらい痛いと思います。でもどちらか選ばなくちゃならないから、しかたなく足を選んだだけです』。おれはそいつに向かって温かく拍手をし、そして言う、『本物の人生にようこそ』　ってな。ウェルカム・トゥー・リアル・ライフ」

つくるはほっそりとした旧友の顔を、何も言わずにしばらく見つめていた。

「おれたちはみんなそれぞれ自由を手にしている。」とアカは言った。

そして片方の目を細めて微笑んだ。

「それがこの話のポイントだよ。」

* (번역은 빠른 시일내로 올리겠음;)

 

 

중후반 약 60퍼센트 지점까지 무척 재미나게 읽었는데 그 이후,

특히 후반부는 너무 동어반복이 아닌가 생각한다.

말하고자 하는 주제가 너무 강조되어 오히려 좀 유치하지 않은가- 라는 생각도 들었다.

조금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미스테리인채 끝나버린 전말이 너무 많다,혹자는 하루키의 매력이라고 하지만 음 이번엔 너무 많은듯)

들과 다른 사람들의 생각도 궁금해 리뷰를 보러 아마존에 갔는데 아수라장?이었다.

혹독한 비판의 글을 보고 (대부분은 하루키 자체에 대한 비난이라고 해야 옳을 수 많은 글들;)

'하루키 정도 되면 여러모로 힘들겠구나' 라는 한숨이 나왔다.

물론 그가 그런 글들을 신경 쓸지 말지는 논외로 하고-

 

별 4개 이상의 리뷰중 굉장히 신선했던, 미처 생각치 못한 견해는,

츠쿠루와 작가를 동일한 선상에서 놓고 분석한 글- 굉장히 흥미로왔다.

그날 밤 결국 아마존 리뷰만 읽다가 결국 밤을 꼴딱 세웠다.

 

읽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는 흥미로운 작품이지만

하루키의 작품 (지금까지의 흐름)으론 조금 의외의 행보지 않나 생각된다.

노르웨이 숲을 떠올리게 하는 느낌은 한편으론 반가웠지만 (살짝 팬 서비스 받는 기분)

마지막까지 가져가는 긴장감은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여담이지만 책의 후반부, 츠쿠루가 새벽에 참지 못하고 사라에게 전화를 거는 장면이 있다.

그 페이지를 읽으며 '이건 마치 노르웨의 숲의 마지막 장면- 그 뒤의 이야기를 보는건 아닌가' 라는 착각에 빠져들었다.

 

 

 

 

「すべてが時の流れに消えてしまったわけじゃないんだ」、

それがつくるがフィンランドの湖の畔で、エリに別れ際に伝えるべきこと―――でもそのときには言葉にできなかったことだった。
「僕らはあのころ何かを強く信じていたし、何かを強く信じることのできる自分を持っていた。そんな思いがそのままどこかに虚しく消えてしまうことはな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