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신자 치유

 

아모스 오즈는 이 책을 통해 광신자의 실체속에서 해결의 빌미를 보여주는데 애썼다. 예를 들어 이슬람 같은 경우 광신자에 빠질 확률은 높아진다. 무함마드는 정치적인 지도자이며 유대교와 기독교를 결합해 하나의 종교를 만들 정도로 야망이 큰 인물이었다.

 

물론 그가 알라신의 뜻을 받들었다고는 하지만 개인적인 목표도 있었고, 전 세계에 자신을 통한 알라의 성전을 이루려고 하였다. 그러나 그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교리와 율법으로 사람들을 옥죄이는 결과가 나왔고, 알라 외에 다른 종교나 교리와 율법에 반대되는 나라나 사람들을 향한 적대감이 조금씩 스며들어갔다.

 

모든 교리들이 인간을 억압하고 자유롭게 하지 못하는 사슬처럼 얽혀 있어도 사람들은 다른 이웃이 어떻게 되든 자신들의 교리를 내세우며 알라신을 옹호하며 목숨을 바친다. 이들을 설득하기란 어렵다. 왜냐하면 이미 오랜시간 머리와 가슴이 쇠사슬에 매인 것처럼 세뇌되었고 굳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의 저자 아모즈는 침묵하지 않고 이런 모든 분쟁들과 광신적인 행태들에 대해 그 본질을 드러내어 치유하는데 앞장선다. 때문에 저자는 이러한 것을 문화적인 행태로 보는 동시에 서로간의 나타난 근본적인 관점과 해석의 차이에서 상상력을 발휘하여 사람에 대해 집중하여 해결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다.

 

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중심으로 써 내려가는 이 책은 그 중심에 있어 흔들리지 않는 본질이 있기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뿐 아니라 세계 모든 나라들에 처해있는 광신적인 분쟁들에게 대해 저마다 중요한 분기점을 제공해 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을 것이다.

 

사실 종교는 인간이 진화하면서 그 진화의 적절한 선택에 따라 종교가 변화해 왔고, 그 종교가 변화함에 따라 진화의 증거는 더욱 명확해져 종교 또한 인간에게 없어선 안될 조건이 되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예를 들어 정치와 사회문제에 있어 인간은 종교가 개입되어 인간을 더욱 인간다운 동물로 진화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 그것이다. 이것이 종교는 없어선 안되는 부수적인 제도로 정착되어 갔다고 생각하는 것이 옳을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종교는 인류가 멸망하지 않고 지속.성장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면 광신적인 믿음과 상대, 즉 사람에 대한 존중과 열린 자세는 우리 모두가 추구해야 할 가치이지 기둥임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무거운 제목에 비해 유쾌하기까지 한 이 책은 저자와의 인터뷰를 비롯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쟁 일지들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