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우인가 나는 늑대인가

 

일본인 저자 오바라 요시아키는 이 책을 통해 남자와 여자의 다름과 인간과 동물의 본능, 이성을 책에서 풀어낸다. 저자는 동물을 읽으면 인간이 보인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었다. 때문에 이 책은 여느 남자와 여자를 다룬 가벼운 책과는 달리 동물행동에 따른 인간 존재의 본능과 가족의 의미까지 말해주어 독서할 가치를 느껴지게 해준다.

 

남자와 여자는 서로 다른 점이 있다. 다르다는 것은 서로의 보완할 점이 필요하다는 점에서의 다름이다. 따라서 남자와 여자는 서로간의 축복과 선물인 것이다. 둘의 사랑으로 다시 나같은 아이가 이 세상에 태어나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남자와 다르게 여성들은 감정의 선을 해석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그러나 감정이 다치면 남성보다 오래 가는 편이다. 그것은 어찌 보면 여성만의 장점이자 이 세상을 더욱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윤활유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감정의 기복이 심하다고 하지만 여성들의 마음은 흔들리지 않는 중심이 있다. 나는 남자지만 여성으로 살아오면서 자신이 생각할 때 부정하고 싶은 것들과 나이를 먹어가면서 밀려오는 공허함들,여자로서 살아가고 싶은 꿈들속에서 좌절하고 기억하고 싶지 않은 순간들까지 누군가에게 뱉어내야 살 수 있는 존재가 여성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 책은 특별하게 남자와 여자의 신비로움을 통해 가족이란 무엇인지 논한다. 동물의 수컷과 암컷을 설명하면서 인간의 가족관계로 나아가는데 이것을 행동생태학적 관점으로 설명해준다. 동물의 생태학적 접근으로 남자와 여자를 밝혀나가는 것은 매우 흥미로움을 더해준다. 그리고 저자는 이것을 그러한 행동들이 지금가지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 추적의 실마리를 제공해준다.

 

그렇다고 이 책이 논문 같은 책이 아니다. 읽기에 충준히 매력적이고 즐거운 지적 만족을 해주는 책이라는 사실이다. 이 책을 읽음으로 인간과 가족의 이해와 남자와 여자의 다름에 대한 생물학적인 차이들을 알게 되리라 생각한다. 때문에 여러모로 지식을 공부할 수 있는 책이라 말하고 싶다. 조류와 포유류의 신비로운 가족 구성을 통한 인간의 구조적인 관계형성, 수컷과 암컷은 무엇이 다르고, 인류의 진화와 가족의 변천을 통해 미래의 가족을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짐승과 인간의 차이점을 생각하게 하고 질문하는 독서의 시간도 줄 것이다. 인간도 동물이지만 짐승들과 차이점이 있다는 우월함과 다름의 존재라는 합리화들이 역사속에서 있어왔다. 따라서 동물과 인간에 대한 생각거리를 제공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