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 앤 허니

 

여성이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라는 물음을 우리에게 스스로 질문하게 만들어 준다. 여성들은 돕는 역할로 부드러운 강인함이 있다고들 말한다. 그리고 역사를 움직였던 중심에 여자가 중요한 일을 감당한 적이 많았다.

 

이 책은 남자는 알지 못하는 여자의 삶을 시의 형태로 표현하여 실은 페미니즘적인 요소도 있는 아름다운 시집이다. 특히 이 책은 저자가 출판사를 찾지 못해 자가출판으로 시작하여 인기를 얻자 나중엔 정식 출판 많은 판매를 한 책이라고 한다.

 

역사는 여자가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말들을 한다. 이 말은 여자가 힘이 쎄서 전쟁을 하고 점령을 하여 이끌어간다는 말은 아니라는 것을 눈채챘을 것이다. 세상은 힘으로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지혜로운 말과 리더십으로 이끌어 가는 것이라는 뜻일 것이다.

 

남자와 다르게 여성들은 감정의 선을 해석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그러나 감정이 다치면 남성보다 오래 가는 편이다. 그것은 어찌 보면 여성만의 장점이자 이 세상을 더욱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윤활유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감정의 기복이 심하다고 하지만 여성들의 마음은 흔들리지 않는 중심이 있다. 나는 남자지만 여성으로 살아오면서 자신이 생각할 때 부정하고 싶은 것들과 나이를 먹어가면서 밀려오는 공허함들, 여자로서 살아가고 싶은 꿈들속에서 좌절하고 기억하고 싶지 않은 순간들까지 누군가에게 뱉어내야 살 수 있는 존재가 여성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시는 사람의 마음을 순수한 사람 그대로의 존재로 나타나게 한다. 특히 사랑이 그렇다. 그래서 우리는 시를 읽어야 한다. 자본주의 세상에서 살아가다보면 우리는 나를 잊어버리고 힘들 때 어찔할바를 잃어버린다. 자본주의 세상이 사람을 극단으로 치닫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시는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감각들을 깨워주는 무언가가 있는 문학이다. 시는 사람의 마음을 순수한 사람 그대로의 존재로 나타나게 한다. 또한 혼란스럽고 공허할 때 시집을 들고 읽어나가는 노동은 마음을 정갈하게 하고 잡음을 없애주는 효과를 발휘한다고 한다.

 

저자의 시는 위안이 되는 글이다.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이별의 아픔을 겪은 사람들에게 이 책은 봄의 따뜻함과 함께 치유하는 시가 될 것이다. 사랑을 하고 그 후에 우리는 사랑을 다시 배워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이 직접 시를 쓰면서 자신을 표현하고 내 사랑을 나타내며 상대방을 알아가는 것이다.

 

여성이 읽어야 할 책이지만 먼저 남자들이 읽어야 할 책 밀크 앤 허니!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