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한번도 읽어진 적 없는 문장이다

 

SNS에 꾸준히 시를 써서 올리는 카피라이터 지망생인 임중효 저자는 일상의 공감과 사랑의 시를 평범하게 풀어담은 시를 내었다. 시는 자기고백이라는 말이 있다. 저자의 시들을 읽어나가면 내 모습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은 인간관계로 연결되어져 있기 때문이다.

 

사랑은 다양한 감정을 가진 인류 역사상 최고의 선물이다. 시는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감각들을 깨워주는 무언가가 있는 문학이다. 때문에 시를 좋아하는 사람들 뿐 아니라 창작이나 공부를 하려는 사람들에게도 많은 유익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어렸을 때 감성이 풍부한 아이였다. 꽃과 나무, 시골길 그리고 풍경들을 보면서 나만의 세계에서 노는 걸 즐겨했다. 그리고 그런 감성으로 편지를 쓸 때 시를 써서 전달해주곤 했다. 이 시집을 읽으면서 그리운 옛적 생각이 났다.

 

시는 사람의 마음을 순수한 사람 그대로의 존재로 나타나게 한다. 특히 사랑이 그렇다. 태초에 처음 인간은 꽃 한송이만으로도 행복했다. 근데 우리는 이 사실을 자주 잊는다. 아니, 행복에 대한 기억상실증에 걸려 버렸다고 하는게 정확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시를 읽어야 한다. 자본주의 세상에서 살아가다보면 우리는 나를 잊어버리고 힘들 때 어찔할바를 잃어버린다. 자본주의 세상이 사람을 극단으로 치닫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공감의 시들로 가득하다. 사람이라는 존재와 풍경에 초점을 맞춘다.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이별의 아픔을 겪은 사람들에게 이 책은 봄의 따뜻함과 다시 사랑을 시작할 수 있는 용기도 줄 수 있는 시가 될 것이다. 아니면 좌절과 희망을 잃은 사람들에게 소망을 품을 수 있는 자신감의 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사랑을 하고 그 후에 우리는 사랑을 다시 배워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이 직접 시를 쓰면서 자신을 표현하고 내 사랑을 나타내며 상대방을 알아가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 담긴 시들이 더 없이 적합한 책이 아닌가 생각한다.

 

시는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감각들을 깨워주는 무언가가 있는 문학이다. 시는 사람의 마음을 순수한 사람 그대로의 존재로 나타나게 한다. 또한 혼란스럽고 공허할 때 시집을 들고 읽어나가는 노동은 마음을 정갈하게 하고 잡음을 없애주는 효과를 발휘한다고 한다.

 

저자의 시는 어렵지 않고 솔직하다. 그리고 사람냄새가 난다. 봄의 절정에 이르는 이번주 저자의 시집을 들고 벚꽃구경하는 것은 최고의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