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NICOLOR - The Brilliant Future

 

일렉트로니카 신인 테크니컬러는 casker 이준오 씨와 soul ne eva 등 실력파 뮤지션들과 음반작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었다고 한다. 사실 난 잘 몰랐다.

네이버 오늘의 뮤직코너에 소개되었고 어쩌다 한번들은 첫 번째 곡이 내 마음을 조금 흔들었지만 어느새 북카트에 담고 결제하고 받아들었다.

테니니컬러는 1명이고 본명은 원종석, 2003년에 king joe의 소속으로 데뷔했다.

collaboration을 추구한 만큼 재즈힙합에서 하우스, 펑크, 락, 탱고, 80's pop까지 펑키하고 그루브한 음악들이 다채롭게 짜여져있는데, 힙합베이스를 바탕으로 테크니컬러만의 음악을 만들어냈다는 평도 있는 반면에 네티즌들이 보기엔 힙합을 아무데나 가져다 끼우는 것이 조금 마음에 안 드는 듯한데, 요즘 날씨처럼 덥거나 춥거나 우울해질 수 있을 때 이 음악은 청량감을 더해주어 듣기 좋다.

내가 강조해대는 새벽2시의 감성은 잘 어울리지 않고 ..

내가 이 음반을 사게 된 제일 큰 이유, Track-1 . dance dance dance는 Hey DJ의 yankie가 피쳐링...재미있다. 시작부터 신난다. 마치 마리오 게임 같은 재미있는 전반부~ 조금 지나면 집이 아닌 공연장에서 듣는 듯한 느낌.. mp3에서 이퀄라이저? 공연장으로 주면 요런 느낌이 난다. 가만히 있는 넌 멍청이 라는 가사가 있는데 박수치고 싶어진달까. 춤추고 싶어진달까? 신난다~~

탐색전 feat. 김소연

featuring이 매우 잘 어울린다. 무게감이 약간 있는데 (무겁진 않고 약간의 중량감.)

오늘은 그냥 탐색전~ 할 때 김소연 씨의 목소리는 정말 마음에 든다. 요즘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여자에게 반할까봐 걱정된다. 그것도 단지 목소리만 듣고 반할 수 있다는 게 문제이려나?

날개 feat. 김윤일

내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김윤일씨의 목소리……. 자우림의 팬인 나는 그냥 단순히 (어렸을 때는) 김윤아 씨의 동생이라는 이유만으로 정말 좋아했는데, 오랜만에 듣는다. blue chrismas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지만. 가질 수도 없고 지킬 수도 없는 사랑 노래라는데……. 목소리가 정말 잘 어울린다. 이렇게 표현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무척 갈구하고 애원하는 목소리인 것 같다. 김윤일 씨 목소리는…….

난 그냥 목소리가 너무 좋아.

tonight feat.이융진

처음에 조금 놀란다. (특히 mp3로 크게 듣고 있을 때) featuring은 casker의 이융진 씨이고 커피프린스 OST에서 처음 알게 된 (사실 그 때부터 음악을 많이 듣기 시작하기도 했고) 캐스커는 그 때부터 노래를 많이 듣다보니 익숙한 목소리. 목소리로만 이렇게 매력적일 수 있다니 정말 이기적인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부르는 것이 잘 안되지만 듣는 것으로 이렇게 자기만족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사람들은 참 고맙다. 계속 반복?론 나처럼 지겨울 때까지 듣는 사람들에게만 해당된다. (컴퓨터 할 때 자기 전, 그리고 모닝콜까지, 지겨울 때까지 CD를 바꿔 꽂아놓지 않기 때문일까.)

 

AIR

deli spice의 sweetpea가 featuring..남자가 이렇게 부드럽게 노래하는 것도 가슴 설레는데 가사까지 가슴 설렌다. 요즘에는 이상하게 남자보컬이 좋아지는데 sweetpea와 my aunt mary가 내 마음속에 단연 독보적인 존재인데, 목소리만으로 반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는듯하다.

 

long december

꿈속 같은 노래. 역시 요조의 목소리도 꿈같다. 마지막에 어떤 악기 소리가 나는데.. 관악기인 것 같은데. 뭔지는 모르겠다. 이런 음악을 듣기가 참 좋은 것 같다. 잘 모르고 들을 때 그 새롭다는 느낌과 앨범평을 보면 요조가 유명해서인지 이 노래가 약간 몽환적이고 감성적이라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제일 좋다고들 하던데 사실 테크니컬러의 맛을 느껴보기는 조금 부족한 것 같다고 느꼈다.

 

slide away

이효리의 빨간 자동차 같은 느낌의 사운드, 물론 나만의 생각.

featurin. 이아립sweetpea

잔잔한 파도 같은 featuring .. 약간 졸리기도 한 목소리, 나는 요즘 목소리에 많이 버닝하는 경향이 있다. 매력 있는 목소리는 나를 졸리게도 하고 기분 좋게도 하고 또 뛰어나가 놀고 싶게도 한다. 이 노래는 약간 나를 졸리게 해줘서 잠을 잘 못자는 나에게는 수면제 같은 존재이다. 물론 많이 먹어도 문제가 전혀 없는 수면제라 한없이 좋다는.

 

make it happen

신난다. 신난다. 왠지 익숙한데.. 대중적인 것 같다.

dream girl..... 이라고 하니 나도 dream boy 만나고 싶다. 외로워서 그런건가. 가사를 원래 잘 안 듣는데 (요즘 피아노곡만 듣고 있을 정도)이 노래는 신나고 가사도 잘 들리고 제목도 영화제목하고 똑같아서 왠지 계속 그 영화를 로맨스라인이 눈앞을 가린다는 외롭고도 슬픈 이야기? (이걸 정말 슬프게 보시면 안 된다. 그냥 내 처지와 비교해서 그렇다는 거다.)

 

la fiesta

make it happen하고 비슷하다. 작사한 사람이 같아서 더 그런 듯.

이 노래도 대중적이고, 사실 나에게 대중적이라고 하면 계속 틀어대면 제발 그만을 외치고 싶은 노래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원더걸스의 so hot이라든지 빅뱅의 거짓말 같은 노래인데 1~2번 들으면 좋지만 길거리에서 계속 쏟아져 나오는 그 노래에 대한 내 마음은 '제발 그만' 이런 식인데, 이 노래도 비슷하다.(100번 들어도 질리지 않는 노래를 원하는 나에게 이런 노래는 제발 그만)

 

바람의 노래

탱고음악으로 위에 겹쳐지는 랩이 어색하지 않다.

featuring 웅산.. 웅산은 원래 스타일이 jazz라는데 4집까지 사고 싶어졌다. 웅산의 노래를 몇 곡 들어보았는데 '누구지?' 이런 느낌이 강하다. 팝인가? 사실 재즈에는 누구나 그렇듯 약간의 관심만 보이고 있었는데 꽤 듣기 좋다. 리뷰단에 watercolor 리뷰단 신청한 것이 당첨되어 지금 듣고 있는데 역시 매력적이다. 웅산의 노래는 그 어느 pop들과 섞여있어도 골라내기 힘들만큼 완성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노래도 마찬가지..

 

테크니컬러 첫 솔로 앨범에서 추천할 노래는 많지만?

딱 2곡 추천해보자면 Track01. DanceDanceDance 그리고 마지막Track의 바람의 노래. 어떻게 보면 전체적으로 조화가 안 되는 것 같지만 첫 번째부터 마지막까지의 노래배치랄까 정말 잘 어울린다! shuffle이나 Random으로 듣기보다는 순서대로 여러 번 듣기를 추천하고 싶은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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