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들어본 smokie J는 96년도부터 활동했다고 하니, 내가 초등학교 2학년 때!
  멋도 모르고 언니를 따라 좋아했던 H.O.T가 데뷔하기도 전이라 오로지 동요에만 전념했을 때. 생각해보니 참 귀엽다. 

  Smokie J.는 양동근의 모든 앨범을 프로듀싱하고, 은지원 등 많은 힙합 앨범의 프로듀서로서 한국힙합계 "큰형님"이라는데, 앨범 [The Konection]에 이어 새로운 앨범 [The Konexion2]가 새롭게 발매 되었다.  이 앨범들은 한국 힙합의 1세대와 2세대를 연결해 주는 끈정도의 의미를 가지는 것 같다.
  본 앨범의 타이틀곡 [Player]은 부가킹즈의 멤버인 Juvie Train과 Bizzy, Double K, Dok2 이렇게 네 명의 멤버가 함께해 듣는 내내 강렬한 느낌을 느낄수 있는 곡이다.

  이런 설명들을 읽고 CD를 들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은거다!

  Twenty four seven 24-7에서는 bobby kim의 목소리가 제일 먼저 귀에 들어왔는데, 늘 드라마 OST느낌이었던 다른 노래들과 같이 활력이 넘치는 bobby kim목소리가 bizzy, l.e.o와도 참 잘 어울려서 매력적이라 느꼈다. 원래 힙합이나 랩을 자주 듣지는 않는데, 자주 들을 것 같은 CD중 한장이다!
  dynamic duo와 공시디의 '바람둥이야'는 제목자체를 노래가 잘 표현하는 것 같다. 바람둥이라 말하면서도 동시에 아니라고 말하는 흐름이 재미있다. '내 어장안에 인어공주 너뿐인데' 등 가사가 재치, 위트 넘친다.
  3번트랙에서는 앗. 어디선가 익숙한 목소리! YDG는 논스톱시절부터 그 특별한 억양이 노래를 할 때에도 그대로 묻어나오는게 굉장히 매력있는 것 같다. 그 매력을 적당히 느낄 수 있는 곡이라 생각한다. 그 매력에 푹 빠지려면 빨리 새로운 앨범이 나오는 걸 기다려야겠지.

  컴필레이션 음반은 various artist를 만날 수 있다는 매력도 있지만, 딱 시식코너만큼의 제약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양보다 질이 굉장히 훌륭하다. 

  여름에 출시된 이 앨범은 내년여름에 한층 더 사랑받지 않을까 싶은데, 그 때 쯤이라면 The Konexion 3. 가 발매되지 않을까.